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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1

뮤지컬 | 헤드윅

191030 15:00 전동석, 홍서영 나는 헤드윅 이야기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두 세번쯤 보니 이제서야 대략적인 이야기가 들어오는데, 구체화될 수록 좋은 이야기는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더 든다. 거기디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자체만으로 이 극이 불친절한 극이라는 건데, 공연장 음향이 진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엉망진창이다. 대사를 하면 알겠는데 노래를 부르면 진짜 하나도 안 들림. 노래 가사가 진짜 하나도 안들렸다. 전동석 헤드윅(이하 동드윅)은 예쁘고 늘씬하고 상처받은 과거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헤드윅이었던 거 같다. 말도 못하는 시절부터 아빠한테 성폭행당하고 엄마는 무관심했다. 나라는 분단되어 있고 외국군이 들어와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셀은 그렇게 영리한 거 같진 않았음. 그리고..

6. 2019.11.01

뮤지컬 | 시라노

1. 191013 18:30 2. BBCH홀. 공연장이 7, 8, 9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거나 계단으로 가야한다. 엘리베이터가 4대이긴 한데(1대는 고장났었지만) 건물 자체가 지하 6층까지 있어서 그렇게 빨리 오진 않았다. 한참 기다려서 올라가야 했음. 화장실도 8층 밖에 안 가봤지만 협소했다. 3. 초연 때 보고 재연 때 처음으로 봤다. 의도치 않게 재연 총막이 유일한 재연 관람이 되어버려서 당황스럽긴 했다. 3-1. 사실 이 작품 초연 때도 보고 불호였다. 재연에도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역시나 역시나 불호였다. 4. 뮤지컬 시라논데 시라노가 제일 싫음ㅋㅋㅋ 아니 진짜로ㅠ 너무.. 싫어어... 4-1. 제일 이해되고 마음이 가는 캐릭터는 크리스티앙이었다. 이게 사실 재밌는 게, 초연 볼 때는 ..

6. 2019.10.14

콘서트 | SHAWN MENDES: THE TOUR ASIA

SEOUL 19. 09. 25 션 멘데스 콘섵 갔다옴. 일단 정말 하얗게 불태웠음. 최소 살 1키로는 빠졌다. 사실 가서 좀 후회했던 게 있는데. 노래는 진짜 좋아하고 많이 들었는데 가사는 잘 몰랐어서 따라부르질 못했거든. 가사 좀 외우고 갈 걸. 몇 번 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겼는데 솔직히 못 부름ㅋㅋ 내 뒤에 앉은 분은 너무 즐겁게 부르셔서 부러웠다. 콘서트는 진짜 좋았다. 두 시간 좀 안 해서 좀 슬프고 안타깝고 좀 만 더 해줬으면 좋겠고 두 시간 반은 채워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그만큼이라도 봐서 좋기도 하고. 근데 일단 장소가 너무 더웠던 거 같음. 사실 당연히 그라운드석은 스탠딩이었어야 했다. 근데 좌석으로 받더니 결국엔 션 등장하자마자 사람들이 다 일어서서 결과적으론 약 두 시간 ..

6. 2019.10.02

뮤지컬 | 지킬 앤 하이드

​ ​1. 2019 09 14 19:00 1-1. 이날이 하이드 생일이라면서요? 정확히 말하면 20초쯤 전이긴 하지만 기록은 자정이기 때문에 이때가 생일이라던 전동석 지킬. 2. 공연은 내가 본 공연 통틀어서 손에 꼽을 만큼 좋았다. 이 공연을 보러 간 내가 대견하면서도 이 엄청난 공연을 이렇게 단 한 순간도 붙잡을 수 없음에 안타까워 미칠만큼 좋았다. 3. 전동석 지킬이 진짜 역대급으로 캐릭터가 좋았고 지킬과 하이드 관계에 있어 서사도 완벽했음. 4. 이날 스케쥴은, 전동석 지킬, 이정화 엠마, 아이비 루시. 5. 전동석 지킬 앤 하이드가 진짜 미쳤다고 밖엔 할 말이 없음. 5-1. 일단 전동석 지킬은 댄버스 경이 정말 자기 아들처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캐릭터였다. 솔직히 류지킬이나 조지킬 같은 ..

6. 2019.09.15

뮤지컬 | THE PHANTOM OF THE OPERA

​1. 180725 20:00 2. Majestic Theatre 247 West 44th Street 3. 캐스팅은 확실하지 않아서 못 남기겠다. 처음에 입장할 때는 확인을 못했고 중간에 인터미션과 끝난 후에 캐스팅 보드는 봤었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서 확인을 못했다. 4. 티켓은 TodayTIX 라는 앱으로 샀다. 오케스트라 석이었다. 그렇다고 완전 좋은 자리는 아니었고 좀 옆자리여서 약간 할인 받았다. 근데 그래도 세금 붙고 하니까 백달러가 넘는 가격이었다. 4-1. 그래도 자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이드 블록의 한 다섯번째 여섯번째 줄 정도 였던 거 같다. 5. 오케스트라 빵빵한 게 너무 즐거웠다. 6. 크리스틴 다에 역 배우의 연기력이 아쉬웠어서,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에 크리스틴과 팬텀이 함께 ..

6. 2018.07.28

뮤지컬 | 프랑켄슈타인

​1. 180620 20:00 ​ 2. 류정한 박은태 안시하 서지영 김대종 ​ ​3. 3연의 첫 공연. 너무 오랜만인데 보면서도 그리웠을 만큼 초연의 느낌이 물씬 나서 감회가 새로웠다. 좋았다. 4. 아직 첫 공연이라 이번 시즌 자체에 어떤 식의 캐릭터가 형성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첫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은태 배우의 앙리-괴물은 자기 서사가 완전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듯. 초연 때는 별로 못 느꼈는데, 앙리도 괴물도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서 객석에서 내 멘탈이 바스락바스락 다 부셔지고 힘들었다. 4-1. 안타까운 캐릭터 하면 역시 까뜨린느도. 격투장에서 까뜨린느-괴물로 넘어가는 그 서사는 정말.. 두 번은 보고 싶지 않을 만큼 정신 고문이 너무 심하다. 이럴거면 그렇게 되기 전에 그..

6. 2018.06.21

뮤지컬 | KINKY BOOTS

​​​​ ​1. 뮤지컬 킨키부츠. 한국에서 라이센스로 몇 번 올라온 적 있는 공연이었어서 이름은 들어봤었으나 본 적은 없었고 런던에서 처음으로 본 뮤지컬이었다. 2. 표는 정확히 어디서 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런던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길거리에 있는 티켓부스?에서 샀다. 공연은 180303 낮공연이었고 원래는 낮공연은 볼 생각이 없었던 관계로 그냥 길에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티켓부스가 있길래 대체적인 공연의 가격이 어느 정도나 하는지 알고 싶어서 들어간 곳이었다. 그리고 직원이 추천해줬고, 그러면서 가격도 적당하다 생각되는 공연이 있길래 표를 구입해서 보게 되었다. 2-1. 이 공연은 가격은 36파운드. 2-2. 이런 부스 같은 곳도 미리미리 가면 평일 공연은 아마 알라딘이나 라이..

6. 2018.05.26

뮤지컬 | THE PHANTOM OF THE OPERA

​​ ​1.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에 약 일주일 정도 영국에 들렸다 왔다. 그리고 영국에 간 이유는 사실상 !이것!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영국에서 이리저리 고생 좀 했지만 나는 !이걸! 봤기 때문에 전혀 괜찮았다. 솔직히 영국에 있는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이것만 봤어도 나는 즐거웠을거다. 1-1. 일주일 밖에 안 있었으니까.. 살면서 7번 이상은 보고 싶을! 봐야할!! 뮤지컬이었다. 바로 ​​​오페라의 유령!!!!! 2. 솔직히 영국 여행이 진짜 숙소가 값이 만만치가 않아서 뮤지컬 티켓까지 미리 구매할 여건은 안됐었다. 나는 프랑스에서 편도로 가는 유로스타만 끊었어서 가는 교통비는 사실상 그렇게 비싸진 않긴 했지만 그래도 미리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대략 100파운드가 ..

6. 2018.05.25

뮤지컬 | 닥터 지바고

​ ​원작은 안 읽어봤다. 다만 ‘불륜’이라는 관계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들어서 가기 전에는 거부감이 있었긴 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모든 인물들이 이해할 만한 여지들을 다 가지고 있어서 실제로 보면서는 거부감은 전혀 없었다. 속으로 ‘아니 저 개새끼가 지금 뭐라는거야;;’ 싶게 만드는 대사가 전혀 없던 건 아니었지만 한 두 줄 정도였던 것 같고. 유리 지바고라는 인물 자체가 가지는 본연의 성질과 외부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다른 여인을 사랑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족에 대한 책임감 만큼은 단 한순간도 버린 적이 없다. 이 부분 자체가 딱 그의 삶 모든 걸 설명하게 되는데, 라라를 동경하고 사랑한다는 것과 그러면서도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 딱 이 부분..

6. 2018.05.03

뮤지컬 | NOTRE DAME DE PARIS

​1.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파리에서 봤다. 171111낮공연으로 봤다. 2. 공연장은 PALAIS DES CONGRES 였다. 인터넷 예매창으로 보면 층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긴하지만 한국 공연장 같은 층 구분이라기 보다는 콘서트장 같은 곳의 충 구분 같은 개념으로 층이 나뉘어져있다. 1층이든 2층이든 같은 입구로 들어가지만 1층은 입구에서 아래로 내려가고 2층은 올라간다. 2-1. 역시나 음향은 정말 기가 막힌다. 내 실력으론 프랑스어는 당연히 들어도 안 들리고 이해가 되거나 문장이 들리는 경우가 있는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아는 단어가 나오면 들릴 정도의 깔끔한 음향이었다. 그렇게 큰 소리로 극장을 꽉 채우면서도 깨끗하게 들리는 게 참 좋았다. 2-2. 자리는 맨 뒷 자리였다. 2층의 맨 뒷자리..

6.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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