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뮤지컬 | NOTRE DAME DE PARIS

이데 2018. 1. 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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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뮤지컬 노트르담 파리를 파리에서 봤다. 171111낮공연으로 봤다.


2.
공연장은 PALAIS DES CONGRES 였다. 인터넷 예매창으로 보면 층이 개로 나뉘어져 있긴하지만 한국 공연장 같은 구분이라기 보다는 콘서트장 같은 곳의 구분 같은 개념으로 층이 나뉘어져있다. 1층이든 2층이든 같은 입구로 들어가지만 1층은 입구에서 아래로 내려가고 2층은 올라간다.

2-1.
역시나 음향은 정말 기가 막힌다. 실력으론 프랑스어는 당연히 들어도 들리고 이해가 되거나 문장이 들리는 경우가 있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아는 단어가 나오면 들릴 정도의 깔끔한 음향이었다. 그렇게 소리로 극장을 채우면서도 깨끗하게 들리는 좋았다.

2-2.
자리는 자리였다. 2층의 뒷자리. 가격은 44유로. 그런데 제일 비싼 좌석도 아마 7~80유로대였다. 그 말은 한국 141000보다 싸다는 이야기다.


2-3. 티켓은 fnac 온라인에서 구입했다.

2-4. 그리고 좌석 배치가 엄청 특이했다. 좌석이 짝수끼리 홀수끼리 모여있다.


3.
캐스팅

Quasimodo | Angelo Del Vecchio
Esmeralda | Hiba Tawaji
Frollo | Daniel Lavoie
Gringoire | Richard Charest
Fleur-de-Lys | Alyz
ée Lalande
Phœbus | Martin Giroux
Clopin | Jay

그런데 내가 뒤에서 눈으로만 봐서 확신을 못하겠다. 원캐스팅이지만 alternant 있으니까 말이다.

3-1.
그랭구와르는 음유시인으로 내부와 외부 그 사이에 있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내부의 인물들과는 어쩌면 거리감이 있을 수도 있고어쩌다보면 마치 극 외부에 있는 관객처럼 그들의 이야기를 관람하는 경우도 있을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정리하는 그랭구와르가 취향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그냥 약간 시니컬한 그랭구와르가 취향이었던 같다. 그런데 이날 그랭구와르는 인물들의 감정을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같이 공감하고 아파하고 그들의 감정을 이야기해주는 그런 그랭구와르였다. 어떻게 보면 취향이 아닌 캐릭터였는데도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3-2.
인물 하나 하나 마음이 가는데 중에서도 짝사랑의 아이콘인 콰지모도가 역시 마음이 아프고, 그와는 많이 다르지만 사랑때문에 파멸해버리는 프롤로도 정말 좋다.

3-3.
페뷔스는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는.. 근데 이날 극에서는 뭔가 쾌감이 느껴졌던 , 플뢰르가 넘버를 부르면서 페뷔스를 밀치는 장면이 있는데, 진짜 남자 배우가 그렇게 콱콱 박히게 밀치는 처음봤을 정도로 세게 밀쳐서, 페뷔스, 여자랑 결혼하면 절대 행복해지지 못하겠는데 싶었다.



4. 커튼콜. 마지막에 그랭구와르 배우가 에스메랄다랑 플뢰르 배우한테 손등키스해주는데 정말 다정해보였다.


5. 프로그램북도 샀다. 20유로.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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