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

에티오피아에서 살아보는 중

이데 2020. 1. 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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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단히 말하면 일하러 옴.

1월 7일 에티오피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쉬는 날인 관계로 오랜만에 포스팅.

1. 기후
좋음. 푸른 하늘에 밀도 높은 구름. 뜨거운 햇살에 건조한 기후여서 낮에 햇빛아래 있으면 매우 뜨겁고 덥지만 그늘에선 시원하다. 미니버스나 대중교통 안은 그늘이긴 하지만 대체로 더운 편이긴 함. 아침 저녁으론 춥다. 밤에 추운데 난방이 없으므로 전기장판은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도심은 자동차 매연이 심하다. 아주 깨끗한 공기는 아닌 듯.

2. 물가
비싸다. 식당에서 밥 먹으려 해도 보통 6천원은 든다. 문제는 공산품인데 지퍼백이 8천원이고 후라이팬 같은 건 2만원이 훌쩍 넘는다.

3. 교통
혼란. 신호등이 없고 차들이 그냥 다니고 사람도 그냥 다닌다. 대중교통은 미니버스를 많이 타는데 여기도 좀 혼란스럽다. 그리고 현지어를 못하면 좀 힘들다. 보통 라이더앱으로 택시 많이 타는데 만원 내로 타고 다닐 수 있는 듯. 아직 대중교통을 다 이용해보지 못함.

4. 음식
인제라는 진짜 시다. 인제라랑 같이 나오는 음식들은 맛이 꽤 괜찮다. 채소 볶음밥이나 스파게티 같은 것도 먹을 만 하다. 엄청 특이한 향이 있거나 하진 않은데 익숙하지 않은 향 정돈 있는 듯.

5. 누군가 말하길 70년대랑 현재가 공존하는 거 같다고 했다. 그 옛날을 안 살아봐서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이긴 하다. 어딘가는 현재같고 어딘가는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그런 공간이 펼쳐져 있기도 하다.

6. 언어
암하릭어가 기본 언어이긴 하나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아주 잘한다.


앞으로 더 지낼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지만 에티오피아 자체는 아직까진 좋다.
다만 한국 기업이나 마트가 좀 들어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어차피 물가는 한국이랑 똑같이 받아도 될 정도로 물가는 이미 비싸다.

아무튼 지내기 나쁘지 않고 경험하기 나쁘지 않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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