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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25주년 행사도서)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을 가둔 수용소와 이름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성의 근원적인 본질에서 가치와 존재, 현대 문명, 인간 사회를 조직화한 정치 권력 구조 비판등을 표현했다. 권력과 폭력에 둘러싸여 무력하기 짝이 없는 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은유인 백색 실명 상태에 빠진 눈먼 자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됨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인간성'에 대한 긍정을 놓치지 않고 있다.저자주제 사라마구출판해냄출판사출판일2006.05.30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책을 읽었다. 책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일단 설정 자체가 아포칼립스 같은 설정이다. 어느날 갑자기 한 남자가 시력을 잃는 것을 시작으로 그 남자와 접촉했던 이들도 시력을 잃게 된..

3. 독서 2023.04.01

책 | 침묵의 지구

Silent Earth 데이브 굴슨 왜 벌이 사라지는지에 대해서 아주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아직은 없다고 봐야겠지만(아마 원인 자체도 한가지가 아닐 것), 벌 뿐만 아니라 여러 곤충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과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서술된 책이었다. 여러 가지 원인을 언급하는데 그 중 하나는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특히 살충제나 농약 같은 물질들. 벌에 직접적으로 살충제를 뿌리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농지에 쓰는 살충제들이 토양에 스며들고 수원에 퍼지면서 농약같은 약물을 직접 투여받지 않는 식물들에서도 살충제 및 농약의 성분이 발견된다고 한다. 이런 식물을 먹고 사는 벌이나 곤충들은 당연히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전자 변형 기술..

3. 독서 2023.03.21

책 |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무려 32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써내는 작품마다 삶의 현존을 정확하게 묘사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작가는 이번에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을 선보임으로써 선 굵은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한모금 청량음료 같은 해갈을 선사한다. 탁월한 언어적 세공으로 “한국소설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문학평론가 정홍수)하기를 거듭해온 정지아는 한 시대를 풍미한 『빨치산의 딸』(1990) 이래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은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

3. 독서 2023.03.12

책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Im Westen nichts Neues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서부 전선 이상 없다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양장 제책으로 만들었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제1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쓴 반전소설로, 가장 위대한 전쟁 문학으로 불리는 독일 작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장편소설이다. 작가의 제1..

3. 독서 2023.03.08

책 | 차이에 관한 생각

영장류학자의 눈으로 본 젠더 프란스 드 발 유인원을 연구하는 학자가 젠더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런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젠더는 사회의 부산물이고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자유를 위해서 젠더라는 개념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작가는 이 부분에 공감하지 않는다. 이 과학자가 본 유인원들의 세계에는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가르쳐주지 않아도, 의도적으로 환경을 만들지 않아도 암컷과 수컷의 행동이 구분된다고 한다. 암컷 새끼들이 더 어릴 때부터 아이를 돌보는 듯한 인형놀이에 관심이 많고 수컷 새끼들은 바퀴가 달린 장난감을 더 좋아하거나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장류들은 외형을 보고도(꼭 얼굴이 아니더라도) 생물학적 성별을 거의 구분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자신의 성과 일치하는 어른의 모습을 따라한다고 했다...

3. 독서 2023.02.17

책 ㅣ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Why Fish Don't Exist Lulu Miller 꽤 유명한 책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책을 읽었다.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때부터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싶었다. 그런데다 책분류가 400번대(순수과학 분야)라 더 이해가 안 갔는데 읽는 중반까지도 왜 이 책이 유명한지 혹은 왜 이 책이 400번대로 분류된건지 이해를 못했다. 그리고 뒷부분부터는 엄청난 반전이 있었음. 책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어류학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작가는 자신의 멈춰버리고 싶을 만큼 힘든 삶을 지탱하기 위해, 끈기있게 물고기를 찾아내고 이 생물들을 분류하는 삶을 살아온 데이비드의 업적을 돌이켜보며 삶에 대한 지혜를 깨달으려 한다. 데이비드는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본인의 삶을 살아갔던..

3. 독서 2023.02.08

책 | 디자인의 디자인

하라 켄야 디자인의 디자인(10주년 기념판)(한정판)(양장본 HardCover) 『디자인의 디자인』은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로 잘 알려진 하라 켄야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이 책 『디자인의 디자인(10주년 기념판)(한정판)』은 국내 디자인ㆍ건축ㆍ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제너럴그래픽스 문장현 대표, 슬기와민 최슬기 디자이너, 와이즈건축 장영철 대표, 로우로우 이의현 대표, 국립현대미술관 손주영 큐레이터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에 대한 글을 새로 담았다. 기존 도서에는 없던 옮긴이 후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저자 하라 켄야 출판 안그라픽스 출판일 2017.03.30 디자인의 디자인이라는 책을 읽었다. ..

3. 독서 2023.02.01

책 |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켈리 제라디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책 분류번호가 400번대가 아니고 500번대였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러니까 책 분류번호가 400번대면 자연과학 이야기고 500번대면 기술과학에 관한 내용이라 내가 기대했던 것은 우주시대에 대한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지식을 생각했던 거였고 실제로 책은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가까웠다. 저자는 영화를 전공하고 우주산업에서 공학 학위 없이 민간 우주 분야의 홍보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이 책에서는 자신이 어떻게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분야에서 어떤 회사와 어떤 일을 진행했는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모르는 단체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라 생소하기도 한데 한편으론 이런 방향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3. 독서 2023.01.04

책 | 눈물을 마시는 새 4. 왕을 찾아 헤매는 인간

이영도 드디어 다 읽었다. 마지막에 어마어마한 반전이 있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었어서 개인적으론 놀랐음. 나는 인간의 화신은 데오늬 달비일 줄. 근데 데오늬는 화신이 아니라 인간의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었다니. 근데 한편으론 데오늬가 선물이라니 어이가 없.....레콘은 무기를 받고 도깨비는 불을 받고 나가는 신명을 받았는데 인간은 왜...? 결말은 딱 해피엔딩 이런 건 아닌 거 같다. 완전 해결이 됐다거나 마무리가 된 그런 느낌은 아니라서 내가 잘 이해한 건진 모르겠다만 아무튼 뭔가 이게 진짜 끝인건가 싶었음. '피를 마시는 새'랑 연결된다니 뒷이야기가 궁금하면 읽어봐야 하나 싶기도 했다. 셋이 하나를 상대한다는 건 사실은 레콘, 도깨비, 나가의 신이 인간의 신을 대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3. 독서 2022.12.28

책 | 김상욱의 양자 공부

2017 완전히 새로운 현대 물리학 입문 김상욱 도서관에 있길래 별 생각없이, 교양 수준으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빌려본 책이었다. 근뎈ㅋㅋㅋㅋㅋㅋㅋ 하나도 이해가 안 됨ㅋㅋㅋㅋㅋㅋㅋ 교양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아마 교양 수준 서적으로 나온 게 맞는 거 같기는 한데, 나는 이해가 잘 안 된다. 그래도 이 책에서 꾸준히 이해가 안 가는 게 정상임ㅇㅇ 이라고 말해줘서 멘탈 붙잡고 끝까지 읽긴 했는데 휴, 쉽지 않았다. 이 책은 화학 공부하는 고등학생들한테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문과 사람으로서 화학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화학1 문제집을 좀 봤었는데 그때 배운 내용이 사실은 양자역학이었더라고. 아마 그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난 이번에 처음 알았음. 아무튼 그래서 화학 1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

3. 독서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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