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상

영화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이데 2023. 2. 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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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Panther : Wakanda Forever(2022)

 

<스포주의>

https://youtu.be/_Z3QKkl1WyM



디즈니 플러스에 블랙팬서 2편 와칸다 포에버가 올라와서 봤다. 처음에 개봉했을 때는 평이 조금 갈렸던 거 같은데 직접 보니 제법 재미있었음. 

 

 

지난 블랙팬서였던 티찰라의 죽음을 기리며 시작한다. 

 

 

짧지 않은 시간 적지 않은 공을 들인 장면들이었지만 블랙팬서에 엄청난 애정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슬프고 의미있는 장면이었던 거 같다. 

 

 

블랙팬서가 사라지자 와칸다의 비브라늄을 가지려고 각국은 첩보전(약탈전)을 벌인다. 영화상에서는 프랑스가 정예요원을 보내 와칸다 비브라늄 연구실을 터는 장면이 나오고 이를 퀸라몬다가 UN에서 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프랑스가 아프리카에서 벌인 짓을 반영하는 통쾌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미국은 다른 지역에서 비브라늄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다가 한 과학자의 도움으로 비브라늄 탐지기를 만들어서 해저에 박힌 비브라늄을 찾아낸다. 

 

 

그런데 그 비브라늄을 수호하고 있었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숨겨진 국가가 있었다. 그래서 그 민족 사람들에게 이 계획에 참여한 미국인들은 모조리 살해당하게 된다.

이 일의 배후로 미국은 와칸다를 지목하고 의심한다. 

 

 

하지만 이 일의 배후에 있는 민족의 정체는 탈로칸. 남미 원주민 출신으로 남유럽인들이 남미에 처들어오자 바다로 숨어 들어간 민족이었다. 이들은 원래 와칸다처럼 철저하게 숨어있었는데 와칸다가 세상에 공개되고 비브라늄이 세상에 공개되자 위기감을 느낀다. 그래서 와칸다에까지 들어와 자신들의 정체에 대해 세계에 알리지 말것을 요구하고 본인들이 비브라늄 탐지기를 발명한 미국인 과학자를 죽일 것임을 알린다.

 

 

탈로칸의 지도자 네이머. 500년 가까이 살고 있고 발목에 날개가 달려 하늘을 날 수 있으며 힘이 쎄고 빠르다. 

 

 

이에 와칸다 공주 슈리와 도라밀라제 대장군 오코예가 미국에 그 과학자를 찾으러 간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과학자는 MIT를 다니는 19살 흑인 소녀. 그래서 두 사람은 이 과학자를 살리기 위해 와칸다로 데려가려고 한다.

 

 

이때 미국 FBI에 들켜서 추격전이 벌어진다. 

 

 

그렇게 미국 FBI 는 따돌렸는데 탈로칸의 군인들이 과학자를 찾으러 왔다. 오코예는 최선을 다해 맞서지만 숫자에 밀린다. 슈리와 과학자는 탈로칸인들을 따라 간다.

 

 

네이머는 슈리에게 탈로칸도 보여주고 어머니 유품도 주며 잘해준다. 그러면서 동맹을 제안한다. 일단 동맹을 맺고 비브라늄을 탐하려고 하는 자들을 같이 공격하자는 것이다. 슈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한다.

 

 

한편 아들도 잃고 이제 딸의 생사마저 알 수 없게 된 퀸라몬다는 비통한 마음에 오코예를 직위 해제시킨다. 

그리고 티찰라의 연인이었던 나키아를 찾아가 슈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나이카는 퀸라몬다의 명령을 받고 슈리를 찾으러 간다.

 

 

그리고 나키아는 퀸라몬다가 네이머랑 만나 대화를 나누는 동안 슈리와 과학자가 갇혀 있는 수중 동굴로 숨어들어 보초를 죽이고 슈리와 과학자를 탈취해 와칸다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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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분노한 네이머는 와칸다로 직접 처들어오고 전투 중에 퀸라몬다가 미국인 과학자를 구하려다 사망한다. 

 

 

와칸다와 탈로칸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으며 더 큰 전쟁을 예고한다. 

 

 

네이머의 힘을 본 와칸다인들은 그를 두려워하며 수도를 버리고 음바쿠의 마을로 숨어든다.

 

음바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슈리는 은자다카(전편 빌런, 킬몽거)가 다 불살라버렸던, 블랙팬서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하는 허브를 되살린다.

 

 

그리고 그 허브를 마시고 

 

 

블랙팬서로 각성한다.

 

 

슈리는 와칸다에 대한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탈로칸인들과 대서양에서 전투를 시작하고 네이머의 약점인 수분이 없으면 힘이 약해진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간다.

 

 

자신의 엄마를 죽게 한 타국의 왕을 슈리는 살려준다. 서로가 서로의 왕을 죽이면 각 국가는 영원히 복수 전쟁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를 방지 하기 위해서 슈리는 네이머를 살려주고 대신 항복하게 한다.

 


 

줄거리의 이음새가 아주 유연하진 않은데 그래도 꽤 볼만했던 거 같다. 

 

 

과학자 부분이 굉장히 억지스럽긴 했다. 어린 과학자인 건 그렇다 치고 성격이 좀 짜증을 유발하는 말을 툭툭하는 성격이라 짜증났음. 그리고 이 과학자를 죽이려고 하는 네이머도 어이없고 이 과학자를 살리려고 하는 와칸다도 그다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과학자가 직접 비브라늄 탐지기를 이용한 것도 아니고 기술만 넘겨준 것 뿐인데 굳이 죽여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설사 죽이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해도 그걸 와칸다가 굳이 그렇게까지 큰 희생을 해가며 살려 내야 하는 이유도 없어보였음. 왜냐하면 슈리가 이 과학자를 살리겠다고 탈로칸에 간 것도 이미 충분이 너무하지만 마지막에 퀸라몬다가 이 애를 살리겠다고 본인이 죽었기 때문에.. 물론 인류애적으로 봤을 땐 의미있긴 한데, 아무튼 그래서 조금 짜증나는 캐릭터.

 

 

퀸라몬다 너무 멋있음.

 

 

너무 우아하고 아름답다. 실제로 안젤라 바셋 배우가 이 역할로 되게 많은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었다고 함.

 

 

네이머도 멋있다. 과학자를 죽이려고 하는 건 굳이 이해가 안 가고 굳이 와칸다를 침략해야 한다는 상황도 이해가 안 갔지만 배우가 연기도 잘하고 잘생겼고 위엄도 있고 멋있었음. 

 

 

네이머는 자기 입장에서 탈로칸인들을 지키고 구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정체를 전혀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론 과학자를 죽인다고 해도 이미 미국은 비브라늄을 찾아내려는 시도를 개시했고 이로 인해 본인들의 세계가 충분히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고 본 거 같다. 그래서 와칸다와 함께 동맹을 맺고 상황을 봐서 더 나아가 그들을 먼저 처리하려고 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음. 

다만 네이머가 항복한 이후에 마지막에 와칸다의 왕 슈리가 네이머에게 네가 항복하면 본인이 모든 걸 수습하겠다고 했는데 대체 어떻게 한 건진 안 나와서 모르겠음. 비브라늄을 찾아낸 미국을 공격한 게 또 다른 민족이라는 걸 밝힐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와칸다가 본인이 했다고 의심받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는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설명이 안 되고 끝남. 

 

 

탈로칸 자체는 되게 멋있다. 물 속에 사는 민족이라 수영하는 장면들이 나오거나 큰 고래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그게 멋있고 싸움도 엄청 잘하는 민족인지 전투 장면들도 엄청 멋있었음. 

그리고 처음에는 두 유색 민족이 백인 사회와 싸우는 양상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두 민족 사이에서 싸움이 번져서 당황했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어디서 또 이런 규모 큰 영화에서 서로 다른 대륙의 두 유색 인종이 서로 싸우는 장면을 볼까 싶긴 했다. 그런 점에선 상당히 재미있는 진행이었던 듯. 

또 초반에는 네이머가 잘생기고 멋있는데다가 꽤 슈리에게 다정해서 둘이 좀 화목한 관계가 될 줄 알았던 것도 있다. 처음 탈로칸에 방문하는 육지인에 대한 선물이라며 주는, 아마도 동맹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기도 했겠지만, 어쨌든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머니 유품을 선물로 주는 게 어디 보통 일인가. 그래서 뭔가 둘의 관계는 더 온건하고 그럴 줄. 근데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음. 

 

 

블랙팬서2는 슈리의 성장기라서 슈리에게 여러가지 비극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선조들과 사촌오빠의 도움과 엄마에게 배운 지혜로 삶을 현명하게 끌어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쿠키 영상보면 조금 행복해짐. 슈리에게 진짜 아무도 안 남은 줄 알았는데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티찰라와 나키아 사이에 아들이 있었음. 슈리에게 가족이 있어서, 그 마지막에 짓는 슈리의 웃음이 따뜻해서 좋았다. 

 

 

제법 볼 만 했다. 최근 마블 영화 중에는 꽤 괜찮았음.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음악 트랙이 진짜 좋아서 영화 보는 것도 추천하고 영화 다 본 후에 음악 찾아듣는 것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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