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
<스포주의>
- 평점
- 6.8 (2020.08.05 개봉)
- 감독
- 홍원찬
- 출연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최희서, 박명훈, 오대환, 송영창, 이서환, 심영은, 김성곤, 최정화, 이태검, 정우영, 지현준, 박재홍, 최병모
이 작품이 한국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했었어서 궁금해하다가 넷플릭스에 올라와있길래 봐봤다. 장르는 액션, 스릴러인듯.
한국에서 국정원을 하다가 윗선에서 정리당해서 일본으로 도피한 주인공 김인남. 일본에서 청부살인업을 하며 살아가던 중 여성을 죽이는 재일 야쿠자를 살해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처리한다. 인남은 이 일을 마지막으로 일본마저 떠서 휴양지인 파나마로 떠날 작정이었다.
하지만 그 야쿠자에게는 동생이 한 명 있었다. 바로 잔인하기로 유명한 레이. 자신의 형을 죽인 인남을 제손으로 직접 처리하기 위해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인남을 찾으러 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기 시작한다.
한편 인남에게는 국정원 시절 사랑하던 연인, 영주가 있었고 영주는 사실 임신을 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인남과 같이 할 수 없게 되자 홀로 태국으로 도망을 갔었다. 그런데 태국에서 한인 사기꾼에게 작업을 당해서 딸은 납치되어 인신매매로 넘어가고 본인은 장기를 모조리 잃고 시체가 되어 한국으로 운송된다. 그 시신은 인남에게 인도된다.
인남은 영주의 딸이자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 태국으로 간다.
한편 레이는 인남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넘어오고 인남의 위치를 아는, 인남과 함께 국정원에서 근무했던 사람을 찾아내 살해한다. 그리고 태국으로 향한다.
인남은 딸의 행방을 찾아다닌다.
(그 과정 중에 한인 사기꾼은 처리했음)
그러다가 트렌스젠더 수술을 위해서 태국에서 돈을 벌고 있으며 태국어를 할 줄 알아 통역을 해줄 수 있는 유이를 만나 같이 다닌다. 두 사람은 딸이 태국의 거대 조직 하에 있는 인신매매 집단에 넘어갔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장기를 사러 온 사람인 척 아이들을 둘러볼 기회를 만든다. 하지만 이미 딸은 팔렸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인신매매 아이들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레이를 만나 한판 붙는다.
두 사람의 싸움이 격해지고 조직원들이 살해당하며 조직의 업장이 공개되어 버린다. 그래서 태국의 거대 조직은 복수를 위해 인남을 쫓기 시작한다.
인남은 레이를 따돌리고 도망쳐 딸이 끌려갔다는 지역으로 간다.
그곳에는 조직이 운영하는 축구공 공장이 있었는데 이 안에서 의사가 불법으로 장기매매를 하고 있었다.
태국의 거대 조직이 이 일에 말려들었기 때문에 태국 경찰도 긴장할 수밖에 없어졌고 이에 인남과 그 조직의 대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무장한 태국 경찰과 태국 swat 팀이 인남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 곳에서 인남과 레이가 마주치고 두 사람의 싸움이 시작되자 태국 경찰도 그 싸움에 끼어든다. 그 틈을 타 인남은 딸을 구한다.
레이는 홀로 태국 조직의 본부로 처들어가 같이 손을 잡고 인남을 죽이자고 거래하고 태국 조직은 이를 받아들인다.
인남은 딸과 함께 태국을 벗어나 한국으로 밀입국할 계획을 세웠으나 레이와 다른 일당이 인남이 있는 곳으로 나타나 다시 싸움이 시작된다.
그래서 결말은 피튀기는 접전 끝에 인남은 딸을 구하고 대신 본인은 레이와 함께 사망한다. 그리고 그 딸은 미리 인남이 도움을 요청해뒀던 유이가 데리고 간다. 그래서 유이가 딸을 데리고 인남이 원래 가서 휴식하려고 했던 파나마로 떠난다.
줄거리도 그렇고 인물들도 그렇고, 특히 레이는 정말 판타지에 가까운 인물이었던 거 같다. 뭔가 레이는 일반적인 한국 캐릭터는 아니었던 거 같은 게, 왜냐하면 한국적인 캐릭터는 보통 악인이라 하더라도 사연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편이니까, 레이는 그런 게 없어서 더 신선했던 듯.
무게감 있는 사회적인 영화라기 보다는 오락적인 성격이 있는 영화에 가까웠는데 그럼에도 장면이나 연출에 신경을 많이 쓴 편이었던 것 같다.
인남과 레이가 처음 만나는 장면도 시각적으로 인상 깊게 뽑아냈다. 긴 복도 끝에 서로 대치한 후 화면을 회전해서 불안감을 더 조장했다.
배우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신세계를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는 이자성이 완전 악으로 나오고 정청이 선으로 나오는 게 재미있었음.
화면 구성에 신경쓴 만큼 전체적으로 액션도 재미있었다. 태국의 어두운 모습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국적인 모습도 흥미롭게 다가왔음.
그리고 연기적으로 가장 감탄했던 배우는 박정민 배우. 유이 역으로 나왔다. 자칫하면 되게 불편하고 작위적이 될 거 같은데 전혀 그런 느낌이 없이 그냥 유이 같았다. 아주 도덕적인 사람은 아닌데 그렇다고 나쁜 사람도 아니고 현실적이면서도 임기응변있고 귀엽고 사랑스러웠음.
저 배 볼 때 좀 킹받긴 했는데ㅋㅋㅋ 그래도 귀여웠다. 이 역할로 상도 많이 받았다는 듯.
넷플릭스에 있으니 넷플릭스 가입한 사람이라면 볼 만 하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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