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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 SHAWN MENDES: THE TOUR ASIA

이데 2019. 10. 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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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19. 09. 25

션 멘데스 콘섵 갔다옴.

일단 정말 하얗게 불태웠음. 최소 살 1키로는 빠졌다.

사실 가서 좀 후회했던 게 있는데. 노래는 진짜 좋아하고 많이 들었는데 가사는 잘 몰랐어서 따라부르질 못했거든. 가사 좀 외우고 갈 걸. 몇 번 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겼는데 솔직히 못 부름ㅋㅋ 내 뒤에 앉은 분은 너무 즐겁게 부르셔서 부러웠다.

콘서트는 진짜 좋았다. 두 시간 좀 안 해서 좀 슬프고 안타깝고 좀 만 더 해줬으면 좋겠고 두 시간 반은 채워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그만큼이라도 봐서 좋기도 하고. 근데 일단 장소가 너무 더웠던 거 같음.

사실 당연히 그라운드석은 스탠딩이었어야 했다. 근데 좌석으로 받더니 결국엔 션 등장하자마자 사람들이 다 일어서서 결과적으론 약 두 시간 스탠딩이었음. 이럴거면 아예 스탠딩이어서 앞에서 보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고. 여튼 더웠고 션도 엄청 땀흘리고 나도 땀 엄청 많이 흐르고 그랬다. 나중에 다 끝났을 때 아마 땀냄새 엄청 났을 거 같음.

셋리스트를 구해보려고 했는데 못 구했다. 일단 노래들은 진짜 좋았다. 거의 다 음은 아는 노래라서 웅얼거리면서라도 따라하면서 즐겁게 즐겼던 거 같음.

역시 제일 좋아하는 노래들은 신나게 즐겼다. 특히, mercy랑 youth 제일 신났던 듯. youth부를 때는 시작하기 전에 너네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뭐 이런 얘기도 해줬다.

중간에 객석 가운데 무대에서도 피아노 치면서 혹은 기타치면서 두 세곡 부르기도 했다. 이때 나름 가까이서 봤다. 진짜 하얗고 잘생겼다. 

또 좋아하는 노래라면서 never be alone 도 불렀던 거 같음. 피아노치면서 불렀던 거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 ruin 도 불렀던 거 같은데 이건 중앙 무대에서 불렀던 거 같다.

무엇보다도 제일 좋은 건 역시 라이브로 노래를 듣는데 노래를 정말 정말 잘했다는 거. 음원은 심심할 정도로 라이브가 너무나 생생하고 좋았다. 진짜 무슨 농구하듯이 노래로 드리블하면서 공연을 즐기는 느낌이었음. 노래를 막 공 던지듯이 던졌다 받았다 튕겼다 하는 느낌으로. 노래를 너무 잘해서 정말 좋았음. 솔직히 얼굴 잘생긴거보다 무대를 잘한다는 게 정말 좋고 즐거웠고 재밌었고 행복했다.

진짜 션 멘데스 너무 좋아요ㅠㅠ

올해 잘 한 일 중에 하나로 기억될 거 같다. 션멘데스 공연 갔던 거. 앞으로 션 공연 갈 일이 생긴다면 정말 무조건 갈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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