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 아이브 컴백 THE 3rd EP <IVE EMPATHY> 리뷰

아이브가 오랜만에 컴백했다. 개인적으로 아이브 소속사인 스타쉽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아이브라는 그룹의 타이틀이 막 내 취향이었던 것도 아닌데 그래도 되게 예쁜 그룹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응원하게 되는 듯. 대체로 수록곡 중에 꽤 마음에 드는 노래가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하고 들어봤다. 
 

 

이번 앨범명은 EMPATHY 로 한국어로는 감정이입, 공감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앨범은 2월 3일 발매되었다. 

 

REBEL HEART

아티스트

IVE (아이브)

앨범

IVE EMPATHY

발매일

2025.02.02

https://youtu.be/g36q0ZLvygQ?si=O4yjZw6jqSoO40sh

 

앨범 발매 전에 선공개 곡으로 공개되었던 "REBEL HEART". 1월 말에 미리 공개되었고 뮤비도 있고 여러 방송사에서 음방 무대도 했다. 그리고 몇 주째 음방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이번 앨범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곡이었는데 왜냐하면 듣자마자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 뭔가 지난 앨범의 off the record 라든가 either way 결의, 그런 류의 감성이 살짝 있는 노래인데(개인적으로 그 노래들을 엄청 좋아하진 않았음), 그러면서도 가사가 너무 일상적이지 않으면서 락 특유의 감성이 꽤나 힘있게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원래 락을 좋아하다보니 더 내 취향이기도 했고. 그렇다고 마냥 락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락 음악에 걸그룹의 특유의 느낌이 더해져서 어딘가 판타지적인 구석이 있다. 그런 이질적인 조합이 신선하면서도 좋았다. 어쩌다보니 이 시국이랑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감성도 개인적으론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였다. 

 

 

듣다보니 수록곡 중에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드는 곡이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아이브 곡 중에는 새로운 감성의 곡이라는 느낌이었는데 들을 수록 좋다. 살짝 다운된 톤의 곡인데 가성이 매력적으로 잘 쓰였다. 

 

 

약간, 이하이의 한숨 같은 감성의 노래다. 힘들 때 들으면 꽤나 위로가 될 것 같은 노래. 슬픈 무드이지만 홀리한 느낌을 한 스푼정도 더한 cheerful 한 무드가 있다. 
 

 

이 곡도 약간 힘을 내자 이런 류의 노래인데, You Wanna Cry 처럼 마음껏 울어, 내가 옆에 있어줄게! 이런 감정보다는 딱 아이브 본인들이 본인들에게 하는 이야기인 거 같다. 나는 나한테 고마워! 이런 감성. 아니면 약간 팬송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가사 중에 "어제의 나에게 말해, thank you"가 뭔가 현대의 직장인들이 들으면 좋을 거 같은 느낌. 

 

ATTITUDE

아티스트

IVE (아이브)

앨범

IVE EMPATHY

발매일

2025.02.02

https://youtu.be/38xYeot-ciM?si=_7SvGw54oh9pv2Z_

 

이번 앨범의 타이틀인 "Atittude". 처음에 뮤비 티져가 공개되었을 때는 완전 내 취향인데 라고 생각했다가 Hightlight Medley 에서 풀린 부분을 듣고 내 취향 아닌데 라고 생각했다가 타이틀 전부를 다 듣고 나서는 내 취향은 아닌데 뭐랄까, 잘 뽑긴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곡이다. 개인적으로 스타쉽의 음악적 감성이 조금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음악은 올드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촌스럽진 않고 묘하게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나서 세련된 느낌이 있다. 약간 곡이 무디지 않고 각이 살아있는 느낌이랄까. 중간에 갑자기 who is that girl? 하면서 샤우팅하는 부분이 처음에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성이라고 하더라도 고음을 내는 부분은 라이브로 어떻게 소화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샤우팅 하는 부분은 여전히 좀 더 괜찮은 선택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가성은 무대에서 꽤나 여유롭게 잘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뮤비 특유의 색감이나 연출도 좋았다. 뭔가 도회적이고 깔끔하다.
 

 

처음에 듣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노래다. 어떻게 보면 약간 2010년대 느낌이고 살짝 보이그룹 느낌의 곡인데 백보컬, 코러스들이 되게 매력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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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은 꽤 마음에 들고 특히 Lebel Heart 는 잘 듣고 있다. 뮤비도 둘 다 좋았고 무대도 기존의 무대보다 더 좋다. 개인적으로 아이브 무대 퍼포먼스는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 편이었는데, 퍼포먼스 영상 보면 잘하는 거 같은데 무대 영상에서의 퍼포먼스는 퍼포먼스 영상 같은 느낌이 안 난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 무대는 무대 연출이나 안무 자체가 기존보다 더 화려하거나 세련된 거 같다. 수록곡은 무난하긴 하지만 제법 새로운 무드의 곡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해서 재미있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