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빅버그 봤다.
https://youtu.be/N-sWlgFhUGo
넷플릭스 오리지널인가봄. 재미는 있을랑 말랑하는 그런 영화였음. 소재나 설정 자체는 재미있고 때때로 웃긴 부분들이 나오긴 하는데 유럽영화 특유의 개그감이라 약간 코드가 안 맞는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그랬던 듯. 엄청 스펙타클하거나 하지도 않아서 약간 루즈하게 이야기가 풀려나가는 편이기도 함.
미래에 대한 이야기고 로봇과 같이 살게 된 세상이다. 마냥 좋은 세상은 아니고 어느 정도 환경파괴로 인한 고온을 겪어야 하는 세상이며 냉정한 자본주의가 팽배해있는 세상인 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집주인 앨리스.
새로 사귈랑 말랑하는 남자가 자기 아들이랑 같이 이 집을 방문함. 그리고 마침 전남편이 자기 현애인이랑 같이 전남편과 앨리스 사이의 딸을 이 집에 데려다주러 옴. 거기에 강아지를 찾으러 온 이웃집 아줌마까지 모두 이 집에 모이게 된다.
이런저런 대화 끝에 각자 집에 돌아가려고 함.
집 시스템 이름이 네스토인가봄. 그래서 네스토한테 문 열어달라고 했는데 문을 안열어줌. 왜냐하면 집밖에 나가면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이 모든 사람들이 이 집에 갇히게 된다. 여러 로봇들과 같이.
이 집에 있는 로봇 중 하나. 이름이 아인슈타인임.
인간세상을 전복하려고 하는 로봇. 이미 정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그런 존재라고 보면 될 듯. 인간 사회를 장악하고 독재자처럼 군다.
그래서 로봇과 싸우기도 하고 로봇과 인간으로서 교류하기도 하고 그런 내용이다. 다행히 집에 같이 사는 로봇들은 엄청 착한 로봇들이고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로봇들이다. 그래서 그 로봇들과 소통하고 협력도 함. 그리고 그 로봇들은 인간이 된다는 게 어떤건지 고민하기도 함. 그러면서 인간 존재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도 있는 그런 장면들이 나옴. 이 부분이 상당히 프랑스 영화답다고 느꼈는데, 약간 인간의 실존에 대해서 고민하는 느낌이라. 근데 이 부분이 좀 난해하고 직관적으로 이해되진 않아서 기발하고 매우 흥미롭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려웠음. 좀 더 철학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보면 더 재미있을 것도 같다.
엄청 재미있는 오락영화는 아니어도 꽤 재미있는 편이라 넷플릭스에서 프랑스영화를 찾는 사람이나 혹은 sf영화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 볼 만한 영화같으니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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