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있어서 봤고 보니 내용이 진행되던 시점은 2016 년인거 같다,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내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 금융권이 어떤 식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모기지로는 이제 장사를 못 할 거 같으니까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중국 기업을 미국에 상장해서 그 주식을 파는 식이다. 근데 이때 미국에서 상장을 하려면 그 중국 기업이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하니까 역병합이라고 해서 진행한다는 데 그 자세한 과정까진 모르겠음. 여튼 그래서 중국에 회사 같은 거 하나만 만들어 놓고 미국에서는 그게 엄청난 기업인것처럼 부풀려서 주식을 파는 것이다. 그러면 일반 일개미들이 그걸 보고 아 저건 오르겠다 이러면서 살 꺼 아님? 그리고 실제로도 많이 샀고. 또 중국에서는 계속 성장률이 거의 6퍼센트 정도니까 주가도 계속 더 오르겠고. 근데 이 주인공처럼 투자를 대신 해주는 회사가 이 이면에 자리한 거대한 사기에 대해서 알아챈 그런 내용이다.
중국 회사의 예로 나왔던 건 무슨 종이 파는 기업이었는데 엄청나게 가치 절상되어 있어서 이 기업의 실체를 알아보려고 했던 투자업체가 직접 방문했다가 거지같은 꼴과 쓰레기가 쌓여있는 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 리포트를 제출했는데.. 크게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진 않은 듯. 그냥 그 주식만 망한 듯.
뿐만 아니라 이렇게 몇 개 중국 회사의 진실을 밝힌 투자 회사 및 기업가들이 있었고 그러다 어떤 중국인은 진실을 취재하다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그런다. 이렇게 진실을 알게 된 투자 회사들은 진실을 알고 돈을 빼고 뭐 다른 데 배당하고 그랬겠지. 하지만 날아간 회사에 따라서 피해자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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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거기에 돈을 투자한 사람들, 일반인들이 당한다는 데에 있다. 실제 피해자도 나오는데 퇴직금이나 재산의 반을 때려박았다가 억대를 날린 그런 경우였다. 물론 그 일반인들은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통해서 하는데 이때 이 회사도 자신들이 투자하는 회사 자체의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대체로 여기는 미래에셋 이런 데 처럼 그냥 동향을 보고 투자 이익을 내는 그런 데 인 거고. 물론 알 수도 있는데, 중국 기업의 내용을 믿을 수가 없고 또 이 중국 기업의 상장을 담당하는 쪽도 ‘실제’를 파악하기 보단 브로커 등을 통해서 조작된 장부를 보고 상장을 돕고 상장을 하도록 하고 뭐 그런 식.
그래서 여기서 하는 말이 게이트키퍼가 없다고 말한다. 여기도 분명 이런 걸 조사하는 기관은 있는데 애초에 브로커 걸쳐서 작정하고 들어오는데다 그냥 서류 자체만 확인하고 넘기기 때문에 결국 할 일을 한다고 해도 실제적으로 사기는 잡아낼 수가 없다.
주식은 진짜 일반인이 허투루 할 만한 게 아닌 듯. 아무리 투자회사 끼고 한다고 해도 말이다. 그리고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해서, 그 자본주의의 생태환경에 대해서 좀 더 심도깊게 분석할 필요가 있을 듯.
범죄가 존재하는데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현실. 이미 2008년에 한 번 해봐서 더 감응없이 이러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여기서는 마지막에 알리바바에 대해서 경고하고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