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상

영화 | 존 윅

이데 2019. 5. 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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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Wick (2014)



​특별한 내용이 있다기 보다는 액션 액션 액션!!!! 이다. 사람을 정말 모기 죽이는 것보다 더 죄책감 없이 망설임 없이 죽이는데.. 사실 굳이 따져보자면 줄거리에서도 왜 굳이 그렇게까지 죽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분을 줄 생각조차 별로 없어보인다. 그냥 강아지 함부로 죽이지 마라 정도.

명분을 안 주진 않는데 굳이 그렇게 공들이진 않음. 아무튼 그래서 액션으로 화면을 계속 때린다. 타격감도 정확도도 아주 좋다. 영화 보는 내내 도덕심은 좀 뒤로 하면 매 장면이 시원시원하고 쾌감이 넘치는 순간으로 가득 차 있다.

색감은 의외로 꽤나 화려한 편이라고 해야하나. 어둠과 색감의 조화가 대략 6대 4 정도로 어둠으로 잘 누르면서 포인트 색감은 꽤 잘살리는 그런 조화가 좋았다. 색감 사용이 장면의 멋을 더한다.

시각적으로는 아주 풍부하고 즐거운 영화였다.

근데 나는 이거 보기 전에 멍멍이 얘기가 나와서 그냥 납치한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그 첫 장면에서는 좀 끔찍했다. 그러니까 대체 왜 강아지를 건드려서.

존 윅과 대적하게 되는 인물이 비고다. 근데 비고도 뭔가 너무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그렇게까지 한 게 좀 불쌍하다. 아들 자식 잘 못 둬서. 아니 근데 애초에 이렇게 될 거 같았으면 그냥 나를 죽여라 하고 아들은 살리면 안됐나.

악당이 악당했는데 악당이 불쌍하단 생각이 조금은 드는 건 이게 처음인 거 같고. 사실 악당은 정말 잘 한게 하나도 없고 심지어 구구절절한 과거도 없고 그냥 나쁜 인간이 맞고 뒷 세계 인간이 맞는데도 마지막엔 좀 악당이랑 거기에 헌신하는 무리들이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했던 거 같다. 액션이.



여튼, nnn대 1로 시원하게 싸우는 걸 정말 화려한 액션과 예쁜 장면 구성으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꼭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였다.

마지막에 그래도 새 멍멍이 데려가서 다행이다.




​그리고 왓챠플레이에 올라온 버전에는 영화 끝나고 난 뒤에 촬영 현장 영상이랑 인터뷰도 약간 나온다. 그것도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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