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여행

뉴욕 한달살기 | 180714 [코니 아일랜드]

이데 2018. 7. 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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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에 일어나서 미국의 도미노 피자를 먹어봤다(거의 정오 쯤). 배달은 아니고 가서 주문하고 받아왔다. 맛은 괜찮았다. 한국의 토핑이 다양하고 풍부하고 즙이 터지는 그런 피자는 아니긴 한데 그래도 치즈도 두툼하고 닭고기 토핑도 있고 양파도 있는 그런 피자였다. 라지 한 판 사서 저녁까지 먹었다.


2. 조금 더 빈둥거리다가 뉴욕의 백사장, 코니 아일랜드 Coney Island 로 갔다. 그냥 지하철 타고 갔다. 가는 데 시간이 꽤 걸린 거 같았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2-1. 섬이라기 보단 해변가 유원지다(왜 아일랜드인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놀이기구도 많고 식당들도 있고 그랬다. 놀이기구는 꽤 재미있어 보였다.

2-2. 해변 자체는 모래사장이 있는 평범한 해변이다. 태양빛은 뜨겁지만 물은 차갑고 바람은 시원해서 놀기에 딱 좋았다.

2-3. 개인적으로는 물놀이 하러 간 건 아니었고 그렇다고 몸을 태우러 간 것도 아니었고 다만 모래사장에 앉아서 바닷바람 즐기며 독서를 하려고 간 거 였는데,, 모래가 진짜 내가 여지껏 본 중에는 제일 고왔던 거 같다. 그래서 작은 손수건 깔고 앉았다가 허벅지랑 다리에 모래가 다 달라붙어서 나중에 털었더니 반바지 속으로도 들어오고 가방 속으로도 들어오고 난리 난리가 났다. 나중에 물로 씻을 때까진 진짜 계속 알갱이들이 털어도 털어도 달라붙어 있거나 살 사이에 끼어 있는 느낌이었다.

2-4. 큰 돗자리 같은 걸 가져가지 않으면 편히 앉아서 즐기기엔 쉽지 않을 거 같다. 아님 아예 간이의자를 가져가든가.


3. 네이선스 Nathan’s Famous 에 핫도그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봤다. 줄을 한 삼 사십분 이상 서 있었던 거 같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맛은 핫도그 맛. 빵 사이에 소세지. 소세지로서의 맛있는 맛. 나는 치즈 도그 cheese dog 를 시켰어서 치즈가 올라가 있었다. 치즈도그는 5.25 달러였던 거 같다.


3-1. 그래도 뭔가 지난번에 먹은 핫도그랑은 좀 맛이 다르긴 하다. 아마 집집마다 소세지의 맛이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4. 그 옆에 Tom’s 코니아일랜드 라는 가게가 있다. 여기 쉐이크 맛있었다. 초코쉐이크를 먹었는데 얼음알갱이가 정말 전혀 안 씹이는 그런 쉐이크였다. 그냥 초코우유를 냉동해서 그걸 가는건가..? 아무튼 엄청 꾸덕한 건 아닌데 되게 부드럽게 맛있는 쉐이크였다. 위에 휘핑크림도 올려줬다. 양은 많지 않아서 빨리 먹어버린 게 제일 아쉬웠다. 가격은 6달러.




5.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6. 바닷가에서 하려던, 그러나 못했던 독서를 집 앞에 벤치에 앉아서 아주 조금 했다.


7. 저녁은 다시 피자로.


8. 닥터페퍼 너무 맛있다. 미국에는 닥터페퍼도 제로 있다. 캔이나 페트병이나 등등 사이즈도 다양하다. 콜라보다 닥터페퍼가 더 맛있다. 닥터페퍼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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