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달살기 | 180713 [푸드 홀 / 록펠러 센터 / 뉴욕 현대미술관]

​1. 학원 끝나고 나서는 플라자 호텔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 The Plaza Food Hall 에 갔다. 가격은 파스타가 18달러 하는 정도. 대체적으로 뭐 하나 먹으려면 16~20 정도드는 것 같았다. 거기에 음료 추가하고 세금 따로 붙고 팁 따로 내면 가격은 둘이 먹어서 쉽게 40달러 넘기는 수준.

1-1. 파스타를 먹었는데 나는 괜찮았는데 동생은 정말 맛없다고 했다.

1-2.
​

​내가 먹은 건 라자냐. 면 사이사이 치즈랑 고기가 조화롭게 쌓여있었다. 치즈도 소스도 다 맛있었다.

1-3. 동생이 먹은 것도 사실 트러플 오일 향이 풍부하게 나면서 크림이랑 되게 잘 어우러졌었어서 좋았다. 다만 면이 좀 특이했다. 약간 조랭이떡 같은데 떡같은 찰진 맛은 아니고 밀가루였다.


2. 나와서 나는 록펠러 센터 쪽으로 5번가를 따라 걸었다. 명품가게들이 많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일단 사람이 정말 많은 게 더 눈에 띄었다.


3. 록펠러 센터 Rockefeller Center 에 갔다. 센터 자체 투어도 있고 전망대도 있다고는 하는데 나는 그냥 둘러보기만 했다. 아틀라스 조각 Atlas 도 봤고 로어 플라자 Lower Plaza 도 갔다. 로어 플라자는 지금은 그냥 전부가 다 하나의 카페 같이 되어 있어서 먹는 거 말고는 할 게 없다. 분수도 가까이서 보기 힘들 정도. 그 주변으로 만국기가 햇빛에 축 쳐저 있었다..


4.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뉴욕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MoMA) 에 갔다. 금요일 오후 네 시부터 무료입장이다. 나는 3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줄이 꽤 길었다. 그렇게 꼼짝없이 서서 네시까지 기다리는 건 아니고 30분쯤 되면 그냥 입장 시작한다. 그리고 딱히 검사하고 그런 거 없이 바로 쭉쭉 무료표 나눠주면서 입장 시켜준다(이런 거 보면 프랑스랑 진짜 다른 거 같다. 프랑스는 기다리는 그 자체가 가방 검사하느라 엄청 길게 줄 서서 몇 십분씩 기다리는 건데).

4-1. 나는 바로 5층으로 갔다. 5층에 유명해서 이름은 알고 있을 법한 작품들이 꽤 있다. 그리고 층을 내려오면서 더 ‘컨템퍼러리’ 예술로 내려온다.

4-2. 솔직히 아직 멧은 안 가봤고 자연사 박물관도 안 가봤지만 미술 작품 보기에는 유럽이 조ㅎ..

​

4-3. 피카소 작품들이 종종 있고, 그 중에 아비뇽의 처녀들 Les Demoiselles d’Avignon 1907 이 크고 유명해서 그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고, 고흐의 작품 중에 볓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앞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고(여기는 정말 작품 보기 힘들 정도, 작품이 큰 것도 아니라서, 그렇다고 모나리자 만큼 그렇게 많은 건 아니고) 모네의 수련 Water Lilies 는 아예 방이 따로 있고, 샤갈의 나와 마을 I and the Village 1911 앞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고, 등등..

4-4.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작품이 대체로 유명한 게 아닐까.

4-5. 미국 유명 작가의 작품으로는 잭슨 폴록 Jackson Pollock 의 작품과 앤디 워홀의 금빛 마릴린 먼로 Gold Marilyn 정도가 있는 거 같았다. 나도 다 제대로 보진 못해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못 본 게 꽤 된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4-6. 오히려 한 6시쯤 가면 사람 좀 적지 않을까.. 잘 모르겠다.


5. 그렇게 둘러보다가 나와서 프레타망제에서 저녁을 먹었다. 원래는 샐러드랑 요거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냥 wrap이랑 요거트랑 먹었다. 근데 요거트에서 동물성의 향이 나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다른 요거트도 그러더니.. 그렇다고 내가 여기와서 먹은 모든 게 그런 건 또 아니라서 미국은 다 그런 건 아닌 거 같긴 한데. 아무튼 당황스러웠다.


6. 카네기홀 쪽도 가봤는데 공사중이라 뭐 볼 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