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킹덤 2가 나왔다.
사실, 다음 시즌으로 넘어갈 여지를 주기는 했는데 일단 시즌 2에서 시즌 1에서 풀었던 대략의 얘기는 마무리가 된다. 시즌 2가 나왔으니 시즌 1부터 2까지 정주행하면 딱일 듯.




시즌 1을 본 지 오래되서 나는 좀 헷갈리긴 했는데 그래도 그냥 봄.
진짜 재미있다. 맥을 크게 벗어나는 설정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평면적이지는 않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음.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2화 뒷부분이 진짜 임팩트가 오지다. 작가의 구성과 배우의 역량과 연출, 심지어 자연의 바람마저 모든 게 완벽하게 압도적인 장면이었다.
이 순간만큼은 창이 주인공이 아니었다. 그리고 조학주가 완벽하게 무너져 내리는 지점이기도 한데, 사실 조학주처럼 어마어마한 악역이 무너지는 장면이 임팩트가 작아버리면 작품 무게감이 사라지거든. 근데 그런 게 없이 좀비물을 살리면서도 순식간에 작품 내에서 인물들의 위치를 바꾸는 게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싸움.
이 장면을 보면서 왜 19금인지 이해되었다. 온통 피범벅.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처절하게 싸우는 주변인물의 모습마저 처참했던 듯.
그리고 싸우는 과정에서 한국 건축물의 특성을 활용한 부분이 좋았다. 기왓장 어그러트리는 것도 좋고 문 밖에 비치는 그림자들도 좋고 마지막에 좀비 떼를 한 번에 보내는 방식도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역병이 세계적으로 돌고 있는 시점이라... 음. 다들 아프지 않게 그냥 집에서 넷플릭스 킹덤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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