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여행

171017 [파리] 베르사유 궁전

이데 2018. 2. 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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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R 타고 갔다. 나름 노력해서 일찍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RER이 연착이 된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분명 온다고 하던 차가 오지 않고 계속 시간은 지연되면서 거의 사십분 넘게 역에서 기다렸던 것 같다.


2. 역에서 내려서 생각보다 꽤 걸어가야 한다.


3. 궁전 내부에는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았다. 그냥 사람이 정말 정말 정말로 많았다.

3-1. 사실 그래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기대했던 것보다 화려하고 섬세하다는 느낌은 좀 적었던 것 같다. 사람에 치여서 충분히 감상할 시간도 정신도 없긴 했지만 말이다. 궁전 자체의 크기도 엄청 큰 건 아니었던 것 같다.

3-2. 거울의 방이 아마 가장 유명할텐데, 그곳 역시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람이 하도 북적여서 그런지 규모로 압도당할 만큼의 크기는 아니었던 것 같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크긴 큰 게 조각상들이 꽤 많이 있다. 조각상 뿐만 아니라 각종 촛대들도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워낙 이런 것들이 많이 있다보니, 그리고 사람도 많다보니, 장식들을 세세하게 보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창 바깥으로는 정원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정원이 가장 예쁠 때 베르사유에 가는 게 이 방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




4. 정원. 정원은 정말 크다. 정원에서 분수쇼 한답시고 입장료를 받길래 냈는데 개인적으로는 못 봤다. 그래서 너무 어이가 없었다. 물론 쇼는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게 맞다. 근데 인터넷이 잘못된건지 내가 잘못 찾은건지는 모르겠지만 한다는 시간에 안 했다. 그래서 끝까지 못 봤다.


5. 정원에서는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런데 그냥 발로 돌아다니는 건 너무 무모한 짓이었고 멍청한 짓이었던 것 같다.

5-1. 그랑 트리아농이랑 프티 트리아농도 갔고 왕비의 촌락도 가봤다. 정원 깊이 들어가면 사람이 없어서 좀 조용하고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이긴 하다.


6. 베르사유 궁전 전체에서 가장 좋은 건 운하였다. 특히 소운하 끝 쪽, 그랑트리아농 쪽에서 운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때, 자연도 예쁘고 마음도 평온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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