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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ctured (2019)
※스포있음.
장르는 심리스릴러. 액션이 아주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여타 액션 무비처럼 엄청난 액션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럼에도 스릴러라는 장르에는 너무나 충실한 영화라 노트북이든 패드든 폰이든 뭐로든 봐도 엄청 쫄린다.
그리고 원래 난 영화 볼 때 결말을 보고 보는 편인데 이건 결말 보고 봤어도 내가 잘못봐서 마지막에 실제 결말을 알고 나서는 머리가 얼얼했다.
영화는 한 남자가 자신의 부인과 딸을 병원에서 잃어버리는 것으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 남자와 여자와 딸이 휴게소에 들른다. 그 휴게소에서 딸이 강아지를 보고 뒷걸음질 치다가 공사장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남자는 딸을 구하려다 같이 떨어짐. 그리고 남자가 정신을 차려보니 여자가 발견하고 내려옴. 딸은 괜찮아보이는데 팔이 아프다고 함. 그래서 다 같이 병원에 간다. 병원에 가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접수원을 만남. 근데 직원이 보험 적용이 안 된다면서 의심스럽게 군다. 그래서 남자는 그럼 그냥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말함. 그리고 이때 보험 얘기하면서 남자는 전 부인이 있었는데 사고로 죽었다는 게 나옴. 아무튼 접수를 완료하고 응급실로 들어가서 의사가 딸을 진료하는데 눈동자가 빛에 반응을 안 함. 그래서 의사가 씨티를 찍어봐야할 거 같다고 함. 그래서 부인이랑 딸이 같이 씨티를 찍으러 가고 남자는 대기실로 돌아와서 기다린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잠듦. 좀 이따 정신을 차리고 물어보는데 병원에 가족이랑 같이 왔을 땐 이른 아침이었고 지금은 오후라 병원 인력들은 다 교체가 된 상황. 근데 병원에 여자도 딸도 없음. 아예 온 흔적도 없음. 그래서 응급실로 들어가서 확인을 하는데 아까 아침에 딸을 봤던 간호사가 남자를 보더니 혼자 왔고 머리가 다쳤다고 말함. 그래서 병원 보안관이랑 간호사가 남자를 약물을 맞추고 가둬버림. 남자는 그 갇힌 곳에서 다른 약물을 찾아서 스스로 주입하고 탈출한다. 그리고 병원 밖에 나왔는데 마침 경찰차가 지나감. 그래서 그 경찰들이랑 다시 병원에 들어와서 하나 둘 씩 찾아감. 응급실에 딸 목도리도 있음. 그리고 씨티실은 실제론 3층인데, 분명 여자랑 딸은 씨티실 간다고 하면서 아래로 내려갔었음. 그래서 씨티실도 가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없다. 아침에 딸을 치료해줬던 의사도 돌아와서 남자 혼자 와서 치료받았었다고 증언함. 그때 정신과의사가 남자를 도와주겠다고 함. 이때 남자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남자는 전부인이 차 사고로 죽었을 때 같이 있었고 전부인은 이때 임신 상태였음. 그래서 정신과의사는 이 과거의 사건이 당신한테 영향을 미치고 있는거라고 함. 그러면서 갑자기 그 휴게소에 가봐야 한다고 함. 여자와 딸한테 큰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경찰이랑 다 같이 휴게소 사고현장에 간다. 근데 사고 현장에 갔는데 많은 양의 출혈이 보임. 그래서 경찰은 니가 죽였네 이러면서 남자를 잡으려고 함. 정신과 의사도 애초부터 개도 없었고 다 니가 죽인거야 라고 말함. 그래서 남자가 막 거기에 동요돼서 엄청 혼란스러워한다. 근데 그때 그 개를 봄. 딸을 위협했던 개 말이다. 그래서 남자는 정신과의사랑 경찰들을 휴게소 건물에 가둬두고 병원으로 질주해서 돌아옴. 그리고 의사 가운을 입고 여자랑 딸이 갔던 지하층으로 내려감. 근데 그 마지막 지하층은 열쇄로 돌려야 내려갈 수 있는 층임. 이때 보안관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 보안관이랑 몸싸움을 하다가 죽이고 그 마지막 층으로 감. 마지막 층에 갔더니 간호사들이 장기를 운반하고 있고 또 수술실에 들어갔더니 몸 안이 텅 빈 시체들이 있음. 그래서 거기서 나와서 복도를 돌아다니다 보니까 다른 수술실에 딸이 침대 위에 누워있는 거. 그 수술실에 들어가보니 자기를 모함하려던 의사랑 보험 얘기하던 접수 직원이 있음. 그래서 몸 싸움을 하다가 결국엔 딸이랑 아내를 데리고 탈출한다. 그래서 탈출을 하는데..
일단 영화 줄거리는 이런 식이다.
영화 줄거리라든가 전개 방향은 사실상 그렇게 새로울 건 없다. 다만 그 각각의 장면이 긴장감을 계속 고조시킨다. 기승전결을 따라 긴장감이 올라간다기 보다 거의 모든 각각의 장면이 신경을 긁으면서 엄청나게 불안한 텐션을 유지한다. 그 상태로 거의 중반 후반을 보게 되는 거. 그래서 다음 장면을 안 보고 결말을 안 보고 넘어갈 수가 없게끔 한다.
물론 음악 사용도 엄청 좋다. 장면들도 그렇고 그 장면을 구성하는 인물의 구도라든가 인물의 이면에 보이는 심리전을 굉장히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음악들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남자를 엄청 응원하면서 봐서 더 긴장감이 넘치고 주위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그랬던 것도 있었다. 남자에 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장치를 잘 해둔 거 같음. 그러면서도 의심스러운 정황들을 만들어놔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너무나 혼란스럽고 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당연히 남자가 말하는 게 진실인데, 이 사람들이 말하는 게 남자를 매도하려는 게 분명한데, 이게 혹시 반전일 수도 있나 싶어서 보는 나도 혼란스럽고 그러다가 이 병원측이 진짜 무고한 사람을 이렇게 보내는 건가 싶어서 무섭고. 아무리 봐도 정신과 의사가 정신조종하는 거 같은데, 남자가 스스로 거기에 넘어가고 그러다가 개를 보고..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그 병원에 돌아가서 장기매매 현장을 보고 남자가 여자와 딸을 구하게 되면 안도감이 든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완성도도 높고 감각적으로도 잘 만들었다.
※스포있음.
장르는 심리스릴러. 액션이 아주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여타 액션 무비처럼 엄청난 액션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럼에도 스릴러라는 장르에는 너무나 충실한 영화라 노트북이든 패드든 폰이든 뭐로든 봐도 엄청 쫄린다.
그리고 원래 난 영화 볼 때 결말을 보고 보는 편인데 이건 결말 보고 봤어도 내가 잘못봐서 마지막에 실제 결말을 알고 나서는 머리가 얼얼했다.
영화는 한 남자가 자신의 부인과 딸을 병원에서 잃어버리는 것으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 남자와 여자와 딸이 휴게소에 들른다. 그 휴게소에서 딸이 강아지를 보고 뒷걸음질 치다가 공사장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남자는 딸을 구하려다 같이 떨어짐. 그리고 남자가 정신을 차려보니 여자가 발견하고 내려옴. 딸은 괜찮아보이는데 팔이 아프다고 함. 그래서 다 같이 병원에 간다. 병원에 가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접수원을 만남. 근데 직원이 보험 적용이 안 된다면서 의심스럽게 군다. 그래서 남자는 그럼 그냥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말함. 그리고 이때 보험 얘기하면서 남자는 전 부인이 있었는데 사고로 죽었다는 게 나옴. 아무튼 접수를 완료하고 응급실로 들어가서 의사가 딸을 진료하는데 눈동자가 빛에 반응을 안 함. 그래서 의사가 씨티를 찍어봐야할 거 같다고 함. 그래서 부인이랑 딸이 같이 씨티를 찍으러 가고 남자는 대기실로 돌아와서 기다린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잠듦. 좀 이따 정신을 차리고 물어보는데 병원에 가족이랑 같이 왔을 땐 이른 아침이었고 지금은 오후라 병원 인력들은 다 교체가 된 상황. 근데 병원에 여자도 딸도 없음. 아예 온 흔적도 없음. 그래서 응급실로 들어가서 확인을 하는데 아까 아침에 딸을 봤던 간호사가 남자를 보더니 혼자 왔고 머리가 다쳤다고 말함. 그래서 병원 보안관이랑 간호사가 남자를 약물을 맞추고 가둬버림. 남자는 그 갇힌 곳에서 다른 약물을 찾아서 스스로 주입하고 탈출한다. 그리고 병원 밖에 나왔는데 마침 경찰차가 지나감. 그래서 그 경찰들이랑 다시 병원에 들어와서 하나 둘 씩 찾아감. 응급실에 딸 목도리도 있음. 그리고 씨티실은 실제론 3층인데, 분명 여자랑 딸은 씨티실 간다고 하면서 아래로 내려갔었음. 그래서 씨티실도 가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없다. 아침에 딸을 치료해줬던 의사도 돌아와서 남자 혼자 와서 치료받았었다고 증언함. 그때 정신과의사가 남자를 도와주겠다고 함. 이때 남자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남자는 전부인이 차 사고로 죽었을 때 같이 있었고 전부인은 이때 임신 상태였음. 그래서 정신과의사는 이 과거의 사건이 당신한테 영향을 미치고 있는거라고 함. 그러면서 갑자기 그 휴게소에 가봐야 한다고 함. 여자와 딸한테 큰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경찰이랑 다 같이 휴게소 사고현장에 간다. 근데 사고 현장에 갔는데 많은 양의 출혈이 보임. 그래서 경찰은 니가 죽였네 이러면서 남자를 잡으려고 함. 정신과 의사도 애초부터 개도 없었고 다 니가 죽인거야 라고 말함. 그래서 남자가 막 거기에 동요돼서 엄청 혼란스러워한다. 근데 그때 그 개를 봄. 딸을 위협했던 개 말이다. 그래서 남자는 정신과의사랑 경찰들을 휴게소 건물에 가둬두고 병원으로 질주해서 돌아옴. 그리고 의사 가운을 입고 여자랑 딸이 갔던 지하층으로 내려감. 근데 그 마지막 지하층은 열쇄로 돌려야 내려갈 수 있는 층임. 이때 보안관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 보안관이랑 몸싸움을 하다가 죽이고 그 마지막 층으로 감. 마지막 층에 갔더니 간호사들이 장기를 운반하고 있고 또 수술실에 들어갔더니 몸 안이 텅 빈 시체들이 있음. 그래서 거기서 나와서 복도를 돌아다니다 보니까 다른 수술실에 딸이 침대 위에 누워있는 거. 그 수술실에 들어가보니 자기를 모함하려던 의사랑 보험 얘기하던 접수 직원이 있음. 그래서 몸 싸움을 하다가 결국엔 딸이랑 아내를 데리고 탈출한다. 그래서 탈출을 하는데..
일단 영화 줄거리는 이런 식이다.
영화 줄거리라든가 전개 방향은 사실상 그렇게 새로울 건 없다. 다만 그 각각의 장면이 긴장감을 계속 고조시킨다. 기승전결을 따라 긴장감이 올라간다기 보다 거의 모든 각각의 장면이 신경을 긁으면서 엄청나게 불안한 텐션을 유지한다. 그 상태로 거의 중반 후반을 보게 되는 거. 그래서 다음 장면을 안 보고 결말을 안 보고 넘어갈 수가 없게끔 한다.
물론 음악 사용도 엄청 좋다. 장면들도 그렇고 그 장면을 구성하는 인물의 구도라든가 인물의 이면에 보이는 심리전을 굉장히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음악들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남자를 엄청 응원하면서 봐서 더 긴장감이 넘치고 주위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그랬던 것도 있었다. 남자에 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장치를 잘 해둔 거 같음. 그러면서도 의심스러운 정황들을 만들어놔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너무나 혼란스럽고 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당연히 남자가 말하는 게 진실인데, 이 사람들이 말하는 게 남자를 매도하려는 게 분명한데, 이게 혹시 반전일 수도 있나 싶어서 보는 나도 혼란스럽고 그러다가 이 병원측이 진짜 무고한 사람을 이렇게 보내는 건가 싶어서 무섭고. 아무리 봐도 정신과 의사가 정신조종하는 거 같은데, 남자가 스스로 거기에 넘어가고 그러다가 개를 보고..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그 병원에 돌아가서 장기매매 현장을 보고 남자가 여자와 딸을 구하게 되면 안도감이 든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완성도도 높고 감각적으로도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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