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상

영화 | 인터스텔라

이데 2019. 6. 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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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stellar 2014



​드디어 드디어 인터스텔라를 봤다. 공상과학 영화 중에 한국에서 꽤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라서 꼭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왓챠플레이에 올라와서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봤다.

처음에 영화를 볼 때는 조금 당황스러웠던 게 굉장히 정적으로 흐르다는 점에서? 정적이라고 해야할지 적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영화 화면은 순간도 쉬지 않고 움직이지만 눈 앞에 보이는 광활한 자연은 너무나 무거워서 움직이지 않는 게 화면 너머로도 보였던 거 같다.

시간의 상대성과 웜홀을 통한 항성 간 이동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블랙홀도 나온다. 당연히 지구는 환경이 파괴되어서 인류는 지구를 버려야할 시점이 되었고 그래서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데 이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웜홀을 만들어서 넓은 공간을 이동할 수 있게 해둔다. 근데 블랙홀은 그럼 뭐임?

가장 인상적인 건 아무래도 첫 번째 밀러 행성이었던 거 같다. 아주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는 게 주 내용인데, 지구 계산으로 몇 년 전에 도착했을 사람의 장비들이 얕은 물에 그대로 잠겨 있어서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도착한 사람이 실제로는 이 행성에선 몇 분전에 도착하고 파도에 휩쓸려버린 거였기 때문에 아직 짐들이 멀리 안 떠내려가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거. 그리고 곧 일행은 큰 파도를 만나게 된다. 겨우 탈출해서 빠르게 우주선(인듀어런스호)으로 돌아오는데 우주선에 남아있는 사람이 말 하길 자기는 여기서 24년을 기다렸다고. 그 정확한 계산은 이해가 안 되지만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서 무섭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장면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여기서 주인공 쿠퍼는 이 모험에 가담한 이유 자체가 두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 였기 때문에 시간이 이런 식으로 빨리 가면 아주 곤란했다.

그 다음 만 행성을 가서 미친 과학자를 만나서 거의 죽을 뻔한다. 그리고 이 모험의 진짜 목적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결국 쿠퍼는 돌아가려 하다가 대의를 생각하기로 한다. 브랜드 박사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행성으로 가게 하고 본인과 로봇 타스는 떨어져 나가 블랙홀로 빠져들어간다. 그리고 거기가 테서렉스인가. 사실 이 부분은 이해가 잘 안 간다. 테서렉트는 마블에서 나오던 거 아닌가.

아무튼 그래서 결국 웜홀을 만든 건 인간이고, 그러니까 미래의 5차원 정도를 다루는 문명이 나타나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현재 지구 은하계의 토성 근처에 웜홀을 만들어서 살만한 행성을 안내한 그런 거였던 듯. 그리고 여기서 약간 놀란 스타일의 앞 부분이랑 연결되는 그런 부분이 나온다. 머피가 말했던 것처럼 유령은 있었고 그건 쿠퍼였다. 머피가 이 사실을 알아서 그래서 방정식을 완성해서 인류를 구하게 되는 거 같다.

근데 난 저 방정식도 왜 필요한지 뭐에 쓸 건지 모르겠음ㅋㅋ 사실 시작은 중력으로 부터 시작하는데 이렇게 테서렉트의 쿠퍼가 조종한 거라면 중력은 아닌 거 아닌가. 초현실로 넘어간 거 같음.






내용은 이해가 잘 안되지만 다면적으로 재미있다. 시작과 끝 부분은 연결이 재미있고 딸과 아버지의 나이 역전이 일어나면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다. 그리고 뭔가 계속 생각난다. 쿠퍼의 우주여행을 응원하게 된다.

그리고 그 케이스랑 타스 로봇들이 정말 매력적이다. 갖고 싶다.

외계인이 나오지 않으며 인간이 주 내용인 공상과학 영화이면서도 굉장히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이면서 현실에 기반해 있다는 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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