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상

영화 | 젠틀맨

이데 2023. 3. 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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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ntlemen (2019)


<스포주의>

 
젠틀맨
정글에는 법칙이 있고, 범죄에도 품격이 있다!유럽을 장악한 업계의 절대강자 '믹키 피어슨'(매튜 맥커너히)은자신이 세운 마리화나 제국을 걸고 돈이라면 무엇이든 벌이는미국의 억만장자와의 빅딜을 시작한다.소문을 듣고 찾아온 무법자 '드라이 아이'(헨리 골딩)와돈 냄새를 맡은 사립탐정 '플레처'(휴 그랜트)까지 게임에 끼어들게 되면서오랫동안 지켜온 정글의 질서는 점점 무너지기 시작하는데…2월 26일, 고품격 범죄 오락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평점
7.7 (2020.02.26 개봉)
감독
가이 리치
출연
매튜 맥커너히, 휴 그랜트, 콜린 파렐, 찰리 허냄, 헨리 골딩, 미쉘 도커리, 제레미 스트롱, 에디 마산, 제이슨 웡, 라인 르네, 탐 우, 치디 아주포, 존 다글레이시, 사무엘 웨스트, 제럴딘 소머빌, 엘리엇 섬너, 프랜즈 드라메, 맥스 베넷, 유지니아 쿠즈미나, 애슐리 맥과이어, 조지 애스프리, 새미 윌리엄스, 러셀 벌로그


https://youtu.be/Ify9S7hj480

 

넷플릭스에서 영화 젠틀맨봤다. 엄청 헤비한 느와르이거나 아주 개그이거나 둘 중 하나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 가운데 어딘가에서 줄타기하는 영화였음.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배우들이 다들 연기를 잘해서 볼 만 했다. 

 

줄거리

 

레이몬드

 

퇴근하고 집에 온 레이몬드. 레이몬드는 대마초를 파는 갱의 2인자다. 

 

플레처

 

그런데 집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었으니 바로 플레처. 플레처는 건전하지 않은 사립탐정으로 방송국 관계자나 기자들과 친하다. 모종의 진실을 알게 되고 이를 가지고 레이몬드 일당을 협박하러 온 것. 

 

 

당연히 레이몬드는 화가 나지만 

 

 

워낙 말을 청산유수로 하는 플레처에 일단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한다. 

 

미리 말하자면, 플레처는 최근 레이몬드가 속해있는 마이클 일당이 처한 일에 대해 알고 있고 이를 마이클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언론사 사장 빅 데이브에게 넘기지 않는 댓가로 2천만 파운드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

 

마이클

 

레이몬드의 보스 마이클. 미국인 하층민 출신으로 머리가 좋아 영국 명문대에 입학하게 된다. 하지만 공부는 안 하고 마약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은 번창했고 마이클도 잘 버텼지만 중년이 되면서 인생을 좀 더 즐기기 위해 자신의 대마초 사업을 다른 이에게 넘기려고 한다. 

 

로즈

 

마이클의 아내 로즈. 로즈는 마이클이 은퇴하는 걸 반대하는데 자칫하면 이 판에서 이빨빠진 호랑이처럼 비춰져서 곤욕을 치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내의 경고는 맞아떨어진다. 

 

 

마이클은 자신의 대마초 사업을 

 

 

매튜에게 팔려고 한다. 

(매튜도 마이클이랑 비슷한 종류의 마약 사업하는 인간)

 

 

마이클은 자신이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매튜에게 보여준다. 사람들 모르게 대마초를 키우기 위해 마이클은 영국 몰락 귀족들에게 돈을 대주고 대신 그들의 영지 지하에 대마초 농장을 만들어 뒀었다. 그리고 최고급 대마초를 만들고 판매하기 위한 인력과 무역 인프라도 가지고 있었다. 거기다 대마초가 합법화될 수 예정이었기에 대마초 농장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이 모든 것을 넘기며 가격은 4억 달러를 부른다. 

 

드라이 아이

 

그리고 이 일이 있은 후 아시아 쪽 세력인 드라이 아이가 마이클에게 농장을 자신에게 팔라며 접근한다. 마이클은 그가 제시한 가격을 보고 비웃지만 한편으로는 아내의 말처럼 자신의 농장을 노리는 놈들이 달려들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마이클의 농장 중 한 곳이 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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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동네 복싱장에서 복싱하는 놈들한테. 

 

 

한편 영국 귀족 자제들 중에도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중 한 사람이 집까지 나가자 마이클은 레이몬드를 시켜 그 애를 데려오라고 한다. 레이몬드가 그 애가 있는 곳에 도착하자 그 애는 다른 남자애들과 같이 있었다. 그 애를 빼내오는 과정에서 자잘한 다툼이 발생했고 그 중에 영어를 서투르게 하는 소년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사망하게 된다. 

 

그렇게 일은 점점 커진다.

 

 

앞서 마이클의 농장을 털었던 동네 복싱장 관장이 레이몬드 앞에 나타나 사과한다. 자기 아이들은 나쁜 애들이 아니니 용서해달라고 하며 대신 필요한 경우에 자기가 도움을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알게 된 한 가지 사실. 동네 복싱장 소년들에게 마이클의 대마초 농장 위치를 알려준 것이 드라이 아이의 수하였던 것. 

 

 

마이클은 열이 받아 드라이 아이의 보스를 찾아간다. 이 보스는 코카인을 판매하는 세력이었고 이 세력의 약으로 인해 레이몬드가 데려왔던 귀족 애가 결국 사망하기도 했다. 어쨌든 마이클은 자기 자리 넘보지 말라고 경고하고 떠난다. 

 

 

그러나 이 보스는 드라이 아이의 배신으로 사망하고 이 조직은 이제 드라이 아이가 이끌게 된다. 드라이 아이는 보복을 위해 마이클에게 킬러를 보내고 본인은 마이클이 사랑해 마지않는 아내 로즈를 찾아간다. 

 

 

마이클은 레이몬드 덕분에 목숨을 부지하고 로즈는 드라이 아이와 두 명의 수하 중 수하들은 본인 손으로 처리해버린다. 하지만 드라이 아이와의 싸움에는 밀렸는데 겨우 살아난 마이클이 등장해 로즈의 목숨을 구한다. 

 

 

그리고 사실 드라이 아이와 매튜가 서로 손잡고 있었다. 그러니까 매튜는 마이클의 대마초 사업 가격을 깎으려고 가치를 훼손하고 싶어했고 이에 드라이 아이가 같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드라이 아이가 자신의 보스를 죽이면서 거만해져서 매튜와의 사이도 서로 나빠지고 있었던 찰나였던 것. 

 

 

자신의 아내를 건드리기까지 한 것에 굉장히 화가 난 마이클. 결국 매튜에게 아주 가혹한 형벌을 내린다. 450g의 살을 도려내라는 것. 이와 더불어 더 이상 이 사업을 팔 생각도 없고 네가 벌인 일을 수습하느라 더러운 일을 했으니 이에 대한 보상까지 요구한다. 

 

 

빅 데이브는 복싱 관장이 처리했다. 납치해서 약물을 주입해 알몸으로 동물과 노는(?) 모습을 촬영해 둔 것. 더 이상 마이클의 일에 입벌리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모든 일이 마무리된 것 같았으나 한 가지 고비가 더 남았었는데 바로 레이몬드가 귀족 애를 데려오면서 창밖으로 떨어져 죽은 영어 못하는 아이가 사실은 러시아 재벌의 자제였던 것. 그래서 이들이 마이클과 레이몬드를 죽이려 시도했다. 

 

 

사실 플레처는 이를 미리 알고 있었고 이미 그쪽에게 마이클과 레이몬드 정보를 팔아 넘긴 상태였는데 혹시 마이클 쪽에서도 돈을 벌 수 있을까 해서 여기도 발 걸친 것이었음. 

 

 

그래서 결말은 복싱장 관장과 애들의 도움으로 다들 무사히 살아난다. 플레처는 도망가서 이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만들고 판매하려고 한다. 

 


 

줄거리를 정리하기 어려웠던 게 이야기가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게 아니고 플레처와 레이몬드가 서로 이야기하면서 그 이야기 속에서 영화가 진행되는거라 화면이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한다. 그러니까 액자식 구성이었음. 거기다 현재의 이야기도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다가 과거의 이야기는 여러 날 동안 여러 인물들이 여러 사건을 일으키는 과정을 진행시키는 거였다. 또 마지막엔 이 둘이 맞물림. 

 

 

그래서 줄거리를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그래도 시각적으로 보면 이해가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고 재미있었음. 

 

 

배경이 영국이라 배우들이 영국 엑센트를 쓰는데 멋있었다. 찰리 헌냄 영국 발음도 좋고 특히 로즈로 나온 미셸 도커리 발음이 정말 우아하고 멋있었다. 

 

 

플레처는 정말 깐족깐족거리는 캐릭터였다. 죽었으면 좋겠는데 막상 죽으면 아쉬울 캐릭터.

 

 

레이몬드는 되게 나긋나긋한 실력자로 엄청난 충신인 캐릭터였음. 

 

 

마이클은 거칠게 살아온 차가운 도시남자지만 내 여자에겐 모든 걸 다 바칠 수 있는 남자였다. 

 

 

근데 로즈가 너무 우아하고 멋있어서 이해가 됨. 

 

 

 

 

캐릭터들의 관계성이 좋아서 그 부분이 재미있고

 

 

각자 캐릭터들도 다 매력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론 레이몬드 캐릭터가 과묵하면서도 올곧으면서도 마약 파는 일을 하는 뒷세계인물이었던 게 재미있던 포인트였음. 이런 뒷세계지만 마일드한 연기도 이 배우에게서 볼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는 분위기여서 새롭고 좋았다. 

 

 

 

재미있는 볼만한 느와르물이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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