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상

영화 | 모비우스

이데 2022. 11. 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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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bius (2022)


<스포있음>

 

넷플릭스에서 영화 모비우스 봤다.


https://youtu.be/oZ6iiRrz1SY



예전부터 자레드 레토 배우가 마블 캐릭터로 나온다고 해서 보고 싶어하다가 드디어 봤음.

 

캐릭터 이름은 마이클 모비우스.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지만 마음이 착하고 똑똑한 사람이었다.

 

이런저런 연구를 하던 중에 죽어가는 중에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근데 그 방법이 박쥐랑 인간의 유전자를 결합시키는 것이었음. 지금 앓고 있는 병이 박쥐가 가진 기질을 이용하면 억제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시도를 하게 된다.

 

원래 모비우스는 사람들에게는 인공피를 만든 저명한 의사로 알려져 있었음.

 

이 시험을 도와준 다른 의사 마틴 밴크로프트.


이 배우는 매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때마다 너무 너무 예쁨. 이번 모비우스에서도 정말 예쁘다. 모비우스랑은 서로 좋아하는 관계.

 

결국 실험에 성공한 모비우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처음에 마틴이 위험하다고 반대할 때 이건 '진화' 라고 이야기했지만 마틴의 지적대로 문제가 발생하고 본인도 이 실험의 결과가 '저주'라고 생각하게 된다.


문제는 바로 피를 갈망하게 된다는 것. 피를 마시지 않으면 새로운 인격(?) 괴물(?)이 깨어나고 이성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 괴물은 사람을 죽이는 데 거리낌이 없고 타인의 피를 마신다.


모비우스는 실험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는다.

 

그래도 다행히 모비우스는 본인이 만들어뒀던 인공피를 마시면서 버틴다.

 

모비우스랑 같은 병을 앓고 있어서 어린 시절부터 같이 생활했던 친구 마일로.


이 친구가 바로 이 영화의 빌런이 된다. 어린 시절 친구가 맞서야 할 빌런이 되는 그런 클리셰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이야기였음. 모비우스가 마일로에게 실험에 대해서 이야기해줬었음. 그리고 실험이 성공한 이후 모비우스가 자신의 실험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걸 깨닫지만 마일로는 이 상황에 거리낌이 없는 인물이었고 자신에게도 약물을 주입해서 모비우스와 같은 괴물이 된다.


그리고 모비우스는 최대한 타인을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반면 마일로는 자신의 힘을 마음 껏 펼치고자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지하철 역에서 한바탕 싸움을 벌이며 서로 적이 된다.

 

마일로는 모비우스 곁에 마틴이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고 그래서 마틴을 죽인다.


모비우스는 마틴과 마지막 입맞춤을 하고 마틴의 피를 마시고 힘을 비축해 마일로와 마지막 싸움을 시작한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모비우스랑 마틴이 마지막 입맞춤을 할 때 마틴이 모비우스의 피를 살짝 마신다는 거. 그래서 결국 마틴도 모비우스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깨어나는 것까진 영화에 나오지만 그 이상은 영화에 안 나옴. 그래서 제발 다음 편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흥행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또 나올지 잘 모르겠다.

 

싸움의 결과는 당연히 모비우스의 승리.

 

그리고 모비우스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에 나왔었던 벌쳐가 등장하면서 끝이 난다.


둘이 뭔가를 하려는 모양?!

 

예쁜 배우 데려다가 이런 모습으로 꼭 변장시켜야 했나 싶긴 한데 원래 원작에서 이런 비스무리한 모양인가보다.



영화는 자레드 레토가 예쁘고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예쁘고 맷 스미스가 예쁘다. 배우들이 너무 예쁨.

 

그리고 개인적으론 영화 자체도 좋았다. 런닝 타임이 짧은 영화라 그런지 중간중간 매끄럽지 않게 이어지는 것 같기는 했지만, 그리고 극본이 조금 새롭지 않은 경우긴 했지만 그 이외엔 다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 소재가 클리셰적이긴 했지만 그 클리셰적인 부분이 '뱀파이어' 장르에서 쓰이는 소재들을 차용한 경우라 내 취향에는 되게 잘 맞았던 거 같음. 

 

피를 갈망하는 드라큘라와 그 드라큘라가 느끼는 회의감, 그리고 그 회의감 속에서도 의지가 되는 사랑. 이런 것들이 되게 전형적인 드라큘라 장르에서 나오는 관계인데 전통적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드라큘라가 사랑하는 사람은 남겨두고 자기 혼자 죽고 끝이 난다. 근데 이 영화에서는 드라큘라의 피를 사랑하는 이가 스스로 마시고 그 상태로 끝이 나서 이 부분이 다음에 어떻게 풀릴지도 궁금하다. 거기다 드라큘라인 모비우스도 원래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죽이려고 했는데 그러지도 않고 벌쳐라는 인물이 나타나서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져 나갈지도 조금 궁금하기도 했음.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연출이 정말 멋있음. 박쥐의 초음파를 영상화시켜놓은 부분들이 속도감을 극대화하고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장면을 채워넣어서 그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렇게 까지 혹평 받을 영화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너무 화려하고 멋있는 배우들을 데려다가(진짜 유명한 사람들 많이 나오니까) 그 기대를 충족 못해서 오히려 말 나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그래서 나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음. 넷플릭스 구독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볼만하다. 근데 화면이 워낙 어두워서 밝기 키우고 밤에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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