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그림의 힘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김선현
원래는 엄마가 읽었던 책이었는데 나도 너무 읽어보고 싶어서 다시 빌렸던 책이었다. 책 표지부터 그림 좋아하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리고 안에는 그림이 정말 많고 그림에 대한 짧은 설명들이 있다.
그림에 대한 지식보다는 그림으로 알 수 있는 심리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된다. 그런데 그래서 더 그림 감상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좋다는 그림들도 알고 유명한 그림들도 알고 그 그림들에 대한 상식도 알면서도 그 그림이 왜 좋은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좋은 책이라고 느꼈는데 이 책은 그림을 보고 어떤 걸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래서 그림을 보고 어떤 주제를 떠올릴 수 있을지 혹은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등등을 알 수 있었다.
이 그림을 설명하는 문장은 '이 그림은 그냥 그 자리에 앉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을 쉴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보면서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을 겁니다. 시간에 쫓기는 모습을 그림에서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죠.' 이다. 굉장히 강렬한 색감을 사용하고 채도 높은 그림임에도 어떻게 불안함을 느끼게 하지는 않는 그림이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엄마가 인상적이라고 했던 작품이다. 사로잡는 시선만큼 무거운 꽃 아래에 그 무게를 받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뭔가 안타깝게 느껴졌던 거 같다. 엄마에게는. 그리고 그런 엄마의 감상이 내게 조금 무겁게 느껴졌다.
그림이 많고 글은 적은 책이라 읽기 정말 편한 책이다. 또 그림에 관심있는 사람이 읽어도 좋고 심리학에 관심있는 사람이 읽어도 좋을 책이기도 했다. 교양서적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