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상

영화 | 탑건: 매버릭

이데 2022. 9. 7. 23:09
728x90


탑건2 봤다.

https://youtu.be/giXco2jaZ_4


생각보다 흥행한 것치고는 엄청 짜임새가 잘 맞물리는 영화는 아니었던 거 같음. 흥미 위주의 재미있는 영화에 더 가까웠던 거 같다.



그리고 영화 제목부터 '매버릭'이라고 박혀있으니 당연히 매버릭이 주인공이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난 뭔가 다음 세대 이야기겠거니 생각하고 봤다가 매버릭의 사적인 파트가 꽤 나와서 당황했던 듯.


굳이 따지자면 매버릭과 루스터의 관계가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지 않을까 싶음. 이 두 사람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려나가는 편이었다.


그러나 내가 꽂힌 인물은 행맨. 텍사스의 건조한 태양 냄새가 풍기는 말투를 이토록 깔끔하게, 얄밉지만 미워할 순 없게 표현하는 인물이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해야할 일을 최상의 최상으로 해내는 인간이어서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언뜻보면 젊은 세대 중엔 가장 주인공에 가까운 루스터와 대립 구도를 세운 인물 같아 보이고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만한 언행도 서슴치 않아 보이지만 그런 언행이 핵심을 꿰뚫고 선을 넘지는 않으며 이야기 흐름에 방해되기 보다는 도움이 되는 쪽으로 풀려나가서 좋았음.



물론 배우 얼굴도 너무나 잘생겨서 더 좋았고 연기도 너무너무 잘했음. 젊은 세대 중에는 단연 연기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편이었던 거 같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뚝뚝 끊기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스탠스를 가장 강하게 바꿔야 하는 인물이었음에도 그걸 관객들이 어색하게 받아들이게 하기 보단 캐릭터 자체의 매력으로 느껴지게 하도록 연기해냈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잘생겼다고 생각한 배우. 역할도 매력적이고 목소리도 매력적인데 분량이 많진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너무 잘생겼다.




탑건은 실감나게 보면 더 재미있을 영화라 영화관 가서 보는 게 좋을 거 같긴 하다. 난 집에서 봤는데, 진작 보려고 했으면 영화관 가서 봤을 듯.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 봐서 좋았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