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상

영화 | 배트맨 비긴즈

이데 2019. 10. 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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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man Begins (2005)

솔직히 시작부터 웃기다. 중국 어딘가 인 거 같은데 중국이라기 보단 그것보다 조금 더 서쪽이거나 남쪽 어딘가 인 것도 같으면서 일본 무술도 섞여있는 아주 이상한 컨셉의 장소가 나오는 것부터 말이다. 근데 언어는 대체 어느나라 말이었을까.

악당이 악을 행하는 이유가 잘 이해가 안 된다. 시작할 때 복수를 얘기하더니 나중엔 무슨 사명처럼 말하던데, 누가 고작 인간 따위에게 문명을 멸망시킬 힘을 주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미스테리해보인다기 보다 어이가 없고 납득이 안 돼서 무섭지도 않았다.

허수아비는 진짜 적을 숨기기 위한 용도였을 거 같다. 근데 허수아비야말로 악당 본연의 느낌이 났던 거 같았음. 악을 위한 악이면서 기발한 느낌까지 말이다.

배트맨은.. 크리스찬 베일이 잘생겼다. 배트맨이 배트맨이 되기로 한 과정을 나름 묘사를 하는데 그렇게 잘 설명된 느낌은 아니었다. 다만 배트맨이 된 이유는 좋았다. 자신의 공포를 완전히 승화시켰다는 게 딱 보인다.
아무래도 배트맨 비긴즈는 다크나이트 전에 나온거기도 하고 다크나이트와 달리 캐릭터라든가 인물 간의 관계 설명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나오다 보니 여타 부분들에서 힘을 들일 시간은 부족했던 거 같고 그게 드러나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있는 영화였던 거 같다.

그래도 악당이 고담 시티를 망하게 하려고 세운 작전은 기발하면서도 못되먹게 흥미로웠다. 배트맨이 혼자 막아내야 하는 상황이라 더 흥미진진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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