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여행

170927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 카탈루냐 음악당 / 구엘 저택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데 2018. 1. 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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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바르셀로나에서는 이틀은 호스텔에서 머물고 마지막 날은 괜찮은 호텔에서 묵자고 생각했던지라 마지막 날은 비싼 호텔을 예약했었다. 결과적으로는 그냥 그런 호텔이었다. 다만 그라시아 거리라고 할까, 대로쪽에 위치해 있어서, 그래서 비쌌던 뿐이었던 같다.

1-1.
아무튼 그래서 역시 이날도 아침에 일어나서 바쁘게 움직여 짐을 챙기고 다른 호텔로 넘어가 체크인을 했다. 아침부터 체크아웃 하는 사람하고 물려서 여기부터 시간을 잡아먹었다.

1-2.
그래서 아침을 먹었다.


2.
카탈루냐 음악당 Palau de la Musica Catalana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경우였다. 일단 정말 예쁘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화려한데 그렇다고 단순히 강렬하다는 느낌보다는 섬세함이라는 느낌이 먼저 다가온다(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런가). 모든 장소에 그렇게 다양한 장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적이다 싶은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천장이 매력적이었다. 색감과 모양의 조화를 통해 반대되는 이미지, 태양과 물이라는 이미지를 모두 잡아냈다.


3.
바르셀로나 대성당 Cathedral

오래된 성당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소란스러움보다는 안정감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했다. 책에서바르셀로나의 수호 성녀인 산타 에우랄리아의 순교 장면이 묘사된 조각 놓치지 말라고 해서 이것도 챙겨보고 나왔다.


4.
왕의 광장 Plaça del Rei

‘콜럼버스가 첫 항해를 마치고 돌아와 이곳에 있는 14개의 계단에서 이사벨 영항을 알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라고 한다. 광장이라고 뚫려있는 게 아니라 막혀 있어서 지나치기 쉬운 곳이었다. 대성당에서 조금만 걸으니 나왔다.


5.
하우메 광장 Palça de Sant Jaume

왕의 광장에서 조금 걸으니 산 하우메 광장으로 갈 수 있었다. 여기서 점심을 해결했다.


6.
레이알 광장

가우디가 디자인 했다고 하는 가로등을 보러 다시 한 번 갔다.


7.
구엘 저택 Palau Güell

카사 바트요가 동화같은 느낌이라면 구엘 저택은 더 어둡고 그만큼 무게감있는 느낌이다. 가운데에 있는 홀은 가장 높은 층의 천장까지 뚫려있다. 집 자체의 구조와 채광의 조화가 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8.
호셉 시장 Marcat de Sant Josep (보케리아 시장 La Boqueria)

사람이 진짜 많았다. 음식도 많긴 했는데 딱히 뭘 먹어야 할지는 모르겠는 느낌이었다. 음료수만 하나 사 마셨는데 그렇게 맛있지도 않았다.


9.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가족 성당) Temple Expiatori de la Sagrada Familia

9-1. 바르셀로나에서 군데만 있다면 다른 데는 가도 여기는 무조건 갔으면 하는 곳이었다. 만약 그들이 말하는 천국이 있다면, 천국에는 완성된 성당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조형적인 아름다움도 어마어마하지만 모자이크의 색감과 햇빛의 조화가 실내를 가득 채우는 게 정말 경이롭다.

9-2.
그런데 굳이 탑에 올라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거기서 보는 것보다 몬주익 위에서 보는 보이는 것도 많고, 무엇보다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로 편하게 올라가지만 내려올 때는 나선형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데 엄청 좁아서 굉장히 어지럽고 멀미났다. 또 올라가는 거랑 오디오 해설까지 하면 가격이 거의 30유로다.


10.
성당 앞에서 버스를 거의 시간을 기다려서 바닷가로 갔다. 내가 내린 쪽은 Playa de la Barceloneta 였던 같다. 거기서 해안가를 따라서 걸으면서 해가 지는 봤다. 한적하고 여유롭고 자유로웠다.



11.
이때 현금이 떨어져버려서 얼마 남은 현금으로 길에서 파는 와플을 먹으며 저녁을 때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바닷가 옆 옆에 앉아 와플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11-1.
그리고 옆에 다른 식당에 들어가서... 해산물이 유명하다고 하길래... 바르셀로나까지 와서 안 먹을 수가 없으니까...


12.
저녁으로 랍스타를 먹었다. 내가 생각하지 않은 종류의 맛이었던 같다. 랍스타와 문어가 가득 들어간 요리였는데, 문어가 정말 정말 부드러웠다. 입 속에서 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말이다. 근데 문어는 계속 먹으면 조금 느끼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랍스타는 같은 양념일텐데도 담백했던 같다. 그래서 그렇게 개를 계속 같이 먹으면 엄청 맛있었다. 화이트 와인도 시켜서 같이 먹었다.

12-1.
오십유로 안팎으로 나온 했다.

12-2.
와플을 먹지 말았어야 했다..


13.
호텔만 빼면(호텔이 나쁜 아닌데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라서) 풍족한 하루였던 같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느꼈던 따뜻한 빛이 나쁜 마음을 씻겨주고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기분좋게 환기하고 풍미가 가득한 바닷가재로 가득 채운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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